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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의 극치
섬김의 극치
2016-06-20 오전 10:20:00    성결신문 기자   


예수님의 제자들은 그리스도의 왕국에서 높은 자리에 올라 영광을 누리고자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종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주와 선생이 되신 분이지만 예수님께서는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셨고 섬기시는 일의 극치인 자기희생의 자리까지 나아가셨으니 곧 자신의 목숨까지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내어주신 것이다.

호국의 달 6월에 자기 목숨을 희생한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을 생각하며 감사의 마음을 되새긴다. 예수님의 피 흘리심을 통해 우리가 구속의 은총을 누리며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누리게 된 것 같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많은 희생 위에서 우리는 자유와 번영을 누리고 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국민의 대표라는 국회의원들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의원들 그리고 각료들 중에는 병역 미필자가 많다는 사실이다. 몸이 약했다든지 장애가 있는 경우라면 몰라도 멀쩡하게 국사(國事)를 수행하는데 어째서 국민의 의무인 병역은 면제받았는지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경우가 있다. 

노무현 정부의 초대 내각 병역 면제율은 26.6%, 이명박 정부는 28.5%, 박근혜 정부는 20%다. 일반인의 면제율이 2%(19세 징병검사 기준)인 것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높다. 여기다 석연치 않은 사유로 보충역 판정을 받거나 고위 공직자의 자녀들이 병역 면제를 받는 것까지 포함하면 30% 이상이 정상적인 군 복무를 하지 않았다.
19대 국회의원 중에서 여성의원 47명을 제외한 253명 가운데 병역면제자가 47명(면제비율 18.4%)이었다. 20대 국회를 이끌어갈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여성의원 51명을 제외한 남성의원은 249명인데 군복무를 마치지 않은 병역미필자는 총 42명(면제비율 약 17%)이나 된다.

남북이 대치 중이고 아직도 휴전상태인데 나라를 지키는 일은 서민의 몫으로 치부하고 고위 공직자와 그 자녀들은 무슨 이유였든지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며 빚진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한국전쟁에 142명의 미군 장성 아들들이 참전해 이 중 35명이 전사했거나 부상을 당했다. 적군이었던 중국의 주석 모택동 역시 참전한 아들을 잃고 그 시체를 다른 중공군 전사자들과 똑같이 한반도에 묻었다. 미국과 중국 등 강대국의 지도자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에서 강력한 지도력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알 것 같다. 5.16 군사혁명 때 병역미필자들을 공직에서 추방하고 늦은 나이지만 군대에 들어가 병역의무를 감당하게 했던 때가 오히려 그리워진다.

기독교인들로부터 국민의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해야 하겠고 병역미필자들의 공직취임을 제한하는 제도적 장치도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지도자들이 앞장서서 섬기는 모범을 보이고 자신을 희생해서 나라와 민족을 지키려는 진정한 애국심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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