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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기쁨이 되는 추수감사절이 되어야
나눔과 기쁨이 되는 추수감사절이 되어야
2016-11-14 오전 10:03:00    성결신문 기자   


올해도 추수감사절이 다가온다. 교회절기상으로는 추수감사주일이 한해의 마지막이다. 감사절 후에는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림절 절기와 함께 새해가 시작되는 것이다. 한국교회가 11월에 추수감사주일을 지키는 것은 미국교회의 전통을 따른 것이다.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으로 건너간 청교도들이 천신만고 끝에 이듬해 11월에 추수를 마치고 축제를 연데서 유래된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선교사들을 통해 추수감사주일이 들어오면서 부터 전통적으로 모든 교파가 공히 11월 셋째주일로 지켜왔으나 최근에는 우리민족의 민속명절인 추석을 추수감사절로 지키거나 개 교회의 사정에 따라 11월 중 적절한 주일로 바꾸어 지키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다.  

추수감사주일이 우리의 명절인 추석과 유사한 점도 있다. 우리 민족에게 추석은 한 해 동안 농사하여 거둔 곡식을 하늘과 조상께 감사하는 날이기 때문에 만물에 결실을 주신 하나님께  정성껏 감사를 드리고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추수감사주일의 전통과 통하는 부분이 있다. 원래 추수감사절을 지킨 청교도들의 자세는 풍요로운 수확으로 인해 감사를 드린 것이 아니라 풍성한 믿음 때문에 감사했던 것이다. 믿음의 대가로 형통하고 잘 살게 된 것을 감사한 것이 아니라 어렵고 힘겨운 상황에서도 믿음을 지키기 위해 치러야 했던 시련과 고통을 기억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께 감격스러운 감사를 드렸던 것이다. 

세월이 흐르면 모든 것이 변하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우리가 본받고 지켜가야 할 전통은 추수감사절이란 축제의 형식이 아니라 고난 중에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 청교도들의 신앙이어야 한다. 비록 지금 힘들고 어려워도 하나님 은혜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으며 또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기억하고 나눔과 섬김의 실천으로 교회의 아름다운 모습을 회복해야 한다.

진정한 감사는 풍성한 나눔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셔서 우리가 현재 누리며 살고 있는 것에 대한 감사도 필요한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모든 것들을 혼자 누리기보다는 우리주변의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추수감사주일이 되어야 한다.  

올해도 이제 한 달 반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불우한 이웃을 돕자는 운동들이 각계에서 활발하게 펼쳐진다. 자선모금 행사뿐 아니라 어려운 이웃들과 먹거리도 나누고 월동준비를 위한 일들을 전개한다. 사회적으로도 연탄나누기를 하거나 사랑의 김장나누기로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일을 실천하고 있고 우리총회 사회복지국에서도 미 자립 교회와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이달 27일까지 사랑의 쌀 나누기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6년 추수감사절이 혼란스럽고 불안한 세상에서 한 해 동안 지켜주시고 믿음으로 살 수 있도록 때를 따라 돕는 은혜 베풀어 주신 하나님 앞에 정성스러운 감사를 드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소중한 것들을 외롭고 힘겹게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나눔으로 마음에 기쁨이 가득하고 남들이 알지 못하는 행복으로 넉넉해지는 감사절이 되게 하자.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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