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누적된 문제들이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참담하고 혼란스럽던 2016년이 역사 속으로 그 자취를 감추고 2017년의 새해가 밝았다. 대한민국의 역사 가운데 어려운 위기가 한 두 번이 아니었지만 그때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이 나라를 다시 세워 주시고 오늘에 이르도록 지켜주신 것을 감사드리며 지금의 이 난국도 잘 극복하게 해 주실 줄 믿는다.
하나님은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베푸시고 소망을 주시는 분이시다. 한동안 한국교회가 침체되었었으나 교회들이 스스로의 잘못을 회개하고 돌이키니 하나님께서는 침체기간을 오히려 성숙의 계기로 만들어 주셨고 그동안 낙심 중에 있던 우리에게 새해와 함께 새 희망을 주셨다.
지난해 12월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예수교(기독교는 천주교를 포함하는 말이고 개신교란 어감(語感)이 좋지 않아서 예수교로 표현한 것임)는 국내 최대의 신자를 보유한 종교로 확인 되었다. 국가기관이 최첨단 방법을 적용하여 실시한 이 조사결과에 의하면 2015년 현재 한국에 예수교 신자의 수는 967만6천명으로 2005년 인구조사 이후 10년 만에 123만 여명이 증가하여 전체국민의 19.8%를 차지하는 종교가 된 것이다.
그동안 종교인구 1위를 굳건하게 지키며 한국의 최대 종교라고 자부하던 불교는 2005년 1,058만8천명에서 2015년에는 761만9천명으로 줄어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큰 폭의 성장세가 전망되었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국을 방문한 이후에 200만 여명의 예수교 신자들이 천주교로 개종하였다는 말이 돌고 있었으나 조사결과 천주교의 교세는 오히려 대폭 감소하여 2005년 조사에는 501만5천여 명이었던 천주교인이 2015년에는 389만 여명으로 크게 감소하였다.
이런 국가의 통계를 장황하게 인용하는 것은 결단코 예수교의 숫자를 자랑하거나 국내 최대 신자를 보유한 종교라는 것을 은연중에 과시려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그동안 예수교회의 침체로 인해 낙심 중에 힘을 잃고 있던 우리에게 새해와 함께 다시 새롭게 힘을 내어 도약하라고 희망을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국의 모든 교회와 함께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서 이다.
예수교가 한국 최대의 종교가 되었다는 것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다. 최근 예수교에 대한 조직적인 반대와 폄하가 예수교의 신뢰를 추락시켜 신자들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조직적인 반대도 예수교를 추락시킬 수 없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예수교가 비난받는 이유 중에는 유독 예수교가 동성애 등 사회악에 대하여 반대의 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예수교는 바른 것을 말하는 진리의 종교이다 바른말을 하는 종교인 예수교는 악의의 비난과 조직적인 폄하에도 불구하고 성장하였다.
새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국가적인 통계를 통하여 역사(歷史)가운데 역사(役事)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희망의 메시지를 깨닫고 새 힘을 내자. 그리고 새 희망을 가지고 함께 일어서자. 2017년 새해에도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우리 모두 힘차게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