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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배 목사 [꿈을이루는교회]

척 스윈돌 목사는 금세기 미국이 낳은 최고의 설교가라고 불리는 사람 중에 하나다. 척 스윈돌 목사가 젊었을 때 능력이 없고 설교를 못한다고 쫓겨난 적이 있었다. 그러다가 캘리포니아 플러톤의 에반젤리컬 프리교회(Evangelical Free Church)에 있는 교인들을 만났고 그 때부터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이 그의 설교가 라디오 방송을 타고 미국 전역으로 퍼졌고 오늘날에 설교가의 황태자로 불리게 되었다.

그 교회의 성도들은 그의 설교 은사를 존중했고, 그를 보호해 주고 진실하게 따라주었다. 또한 그는 달라스 신학교 총장을 역임하면서 수많은 목회자와 신학자들을 양성했다. 그는 교회를 은퇴할 때 “내가 탁월하다기 보다 좋은 교인들의 덕분이다”라고 고백했다.

자기 생애에서 가장 큰 축복은 좋은 교인들(followership)을 만난 것이라고 했다. 기러기는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하여 해마다 수 천 킬로씩 V자 모양으로 날아간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의 앙리 위메르 스커크 박사 연구팀은 기러기들의 편대비행이 홀로 나는 새들에 비해 에너지 소비량이 11-14% 절감되고, 항공 역학적으로 양력을 받아 상승기류를 타서 날기 쉬워져서 혼자 비행하는 것보다 약 70%를 더 멀리 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전진저항을 이겨내어 날갯짓 횟수와 심장박동수가 낮아진다고 했다. 또한 날아가는 동안에 뒤따르는 기러기들이 ‘콩, 콩’하는 소리를 내는데 이는 자기들이 앞서가는 기러기를 잘 따라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한다. 이전에는 ‘리더십(leadership)’만 강조했었는데 이제는 리더십 못지않게 ‘팔로워십(followership)’이 강조되고 있다.

2007년도에 『나쁜 그리스도인』이란 책이 미국 사회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주요 매스컴에 뜨겁게 보도되었던 적이 있었다. 이 책은 미국 비그리스도인(불신자)의 눈에 비친 그리스도인들의 이미지에 관한 조사를 토대로 씌어졌으며, 그들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주는 그리스도인에 대한 평가라고 할 수 있다. ‘나쁜 그리스도인’(unchristian)은 ‘그리스도교적이지 않은’, ‘그리스도교 정신에 위배되는’의 뜻을 가진 말로서 진정한 ‘그리스도인’(christian)이 아니며 ‘비그리스도인’(non-christian)도 아닌 사이비 신자들로서 그들은 겉모양은 신자와 같으나 본질은 신자가 아닌 자이다. 하지만 천국 문을 닫고서 자기도 천국에 들어가지 않고 남도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자, 자기보다 배나 지옥의 자식이 되게 하는 자, 겉은 깨끗하게 꾸미면서 속은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한 자, 겉으로는 옳게 보이지만 마음에는 외식과 불법으로 가득한 진짜 나쁜 그리스도인도 교회 안에 존재할 것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의 디파크 스리바스타바(Deepak Srivastava) 연구팀은 21세부터 60세까지 13만 2천명을 성실성, 외향성, 상냥함, 정서적 안정성, 정신적 개방성의 성격과 관련된 인성적 특징을 분석하는 테스트를 했다. 그러나 사람들의 성격은 계속 변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성경은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고후 5:17)이며,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롬12:2)고 했다. 그러나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고 스스로 확신하면서 자기개선을 포기하는 것은 사탄의 교묘한 속임수이다. 사탄은 거짓말쟁이지만 하나님은 진실하고, 그의 말씀은 진리이다.

오늘날 한국 교회는 사회로부터 칭찬을 받기도 하지만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마이너스 성장에 이어 감소하고 있는 현실에서 ‘나쁜 그리스도인’이란 단어는 결코 듣기 좋은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한국 교회는 ‘나쁜 그리스도인’이 없는 교회 환경을 만들기 위하여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