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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을 기다리는 사람들
성탄을 기다리는 사람들
2017-12-26 오전 10:01:00    성결신문 기자   


박병지 목사 [양문교회 ]


올해도 성탄은 다가온다. 성탄트리의 불빛은 세상의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상징하여 곳곳을 비추고 있다. 이 땅에 오신 초림의 예수님은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취하셔서 어린 아기로 태어나셨다.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대속제물이 되시기 위해 오셨다. 그 예수님을 구주로 생명으로 모신 교회가 오늘 우리 사회 곳곳에 세워져 있다. 

그런데 성탄트리처럼 세상의 빛으로서 교회는 사명을 다하고 있는가? 오늘 우리는 그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예수 그리스도이다. 오늘 우리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심을 기다리고 그 주님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어야 한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 유대교는 어떠했는가? 당시 유대 땅의 모든 사람들이 메시야를 기다렸다. 그러나 정작 이 땅에 오신 메시야를 맞이한 사람은 몇 사람 되지 않았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메시야를 기다린다고 저들은 말하고 있었지만 실상은 예수님이 오시면 안 되는 이중구조의 사람들이었다. 저들은 선민이라는 이름으로 교만과 외식으로 가득 차 있었고 자기들만 구원받는다고 믿었다. 

그리고 당시에 죄인으로 불려졌던 세리와 창녀, 그리고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대하여 끊임없는 미움과 정죄만 했을 뿐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나 어떤 프로그램도 없었다. 거룩하지도 않았다. 세상과 타협하고 적당히 살았다. 육신의 욕심에 사로잡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기에 예수님이 오실 때 그분을 맞이할 곳이 없어서 마구간의 말구유에서 오신 것이다. 

오늘 우리들이 예수님을 진정으로 맞이하려면 거룩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 욕심을 버리고 주님의 주권 앞에 자기의 권리를 내려놓고 엎드려야 한다. 본래 내가 주인이 아니다. 주인은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분은 만왕의 왕이시지만 종의 삶을 사셨다.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시면서 섬김의 본을 보이셨다. 오늘 교회가 세상을 구원할 수 있는 길도 세상의 힘을 키우는데 있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십계명을 다 행하였다고 자부하는 부자청년에게 네가 가진 모든 것을 팔아 가난한 이웃을 구제하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다. 

오늘 우리 교회의 문제를 앞에 두고 근심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주권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그분의 뜻 앞에 순종하는 것이다. 그리고 교회의 목표를 영혼 구원에 두어야 한다. 교회가 어떤 일을 하든지 그 궁극적인 목표는 생명을 살리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 예수님처럼 자기를 비어 종의 자리로 내려와야 한다.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져야한다. 그래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확장시켜 나가야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보면 구약의 사사시대와 같다. 광야의 고통의 시대를 지나 가나안에 정착하여 풍성한 복을 누리게 되었다. 

그러나 얼마가지 않아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고 자기들이 전부인 것처럼 각기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다. 영적 암흑기가 시작된 것이다. 삼손처럼 힘이 넘쳤지만 그 힘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지 않고 육신의 정욕을 위해 사용하여 블레셋의 포로 되어 소처럼 맷돌을 돌리는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다. 그러나 초대교회는 교회 건물도 없고 환란과 핍박 속에 교회는 곧 사라질 것처럼 보였다.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같이 약한 존재들이었다. 

그렇지만 이 땅에 오셔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 함께 모였다. 날마다 모이기를 힘썼다. 성령의 임재가운데 하나님을 예배하고 서로 사랑하고 서로의 필요를 채워주었다. 그리고 모일 때 저들가운데 성령이 함께 하시고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났다. 

오늘 우리가 성탄을 준비하면서 우리 자신에게 다시 물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성탄을 맞이할 것인가? 누가복음에 나오는 시므온처럼 의롭고 경건하게 준비되어야 한다. 자기 의를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신앙의 거룩함을 지키기 위해 십자가 앞에 나와야 한다. 뿐 만 아니라 자기를 비워야 한다. 세상의 욕심과 아집으로 가득한 내 생각을 다 비우고 주님의 생각으로 가득하게 채워야 한다. 

아니 다시 자신을 점검하여 주님을 나의 주님으로 진정으로 고백하며 그분의 주권 앞에 자기를 다 내려놓아야 한다. 그리고 동방박사들처럼 모든 초점을 주님께 맞추고 이 땅에 오신 주님께 경배해야 한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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