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산하 모든 교회에 풍성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8월 7일 제가 사역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롬복에 규모 7.0의 지진이 왔습니다. 이 지진으로 565명이 사망하고 1500여 명이 부상을 당하고 71,000가구가 부숴지고 430,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잠자는 중에도 수시로 여진이 오니 수도 없이 뛰쳐나오기를 반복합니다.
지진이 오고 그 다음 날에 피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습니다. 많은 이재민들이 임시천막에서 생활하면서 화장실도 없고 물도 제대로 쓸 수 없으니 위생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됩니다. 또 요즘에는 이재민 천막에서 말라리아가 창궐하면서 곧 돌아올 우기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적도에 있는 인도네시아는 건기와 우기가 뚜렷한 편으로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인 우기에는 강한 비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선교센터에도 담장이 48m 무너졌습니다. 피해현장 긴급구호에 집중하느라고 아직 저희 담장도 복구를 못한 가운데 하루하루 불안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제는 조금씩 복구를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점차로 회복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교단에서도 이곳에 관심을 갖고 함께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강진으로 인하여 사망자와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땅에 자비를 베푸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이 땅을 향한 화평의 언약인 십자가 복음을 계시하시고 지진으로 고통 중에 있는 많은 이재민들이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기를 원합니다. 또한,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이루는 인도네시아 땅이 되게 하시길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산들이 떠나며 언덕들은 옮겨질지라도 나의 자비는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며 나의 화평의 언약은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너를 긍휼히 여기시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이사야 54:10)”
인도네시아 롬복에서
이인의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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