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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안고 떠난 선교여행
복음을 안고 떠난 선교여행
2019-04-11 오후 2:44:00    성결신문 기자   


오랫동안 기도하며 준비해오던 선교여행을 드디어 기쁘게 떠나는 날이 왔다.
3월 22일 금요일 밤 비행기를 타고 필리핀을 향해 가는 우리 선교팀 일행들의 마음은 모두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나를 통해, 우리를 통해 일하실 하나님이 기대되는 설레는 마음이었다. 알리야선교회 대표 김승현 목사(복있는 교회) 부부와 권사 3명, 여목회자 6명이 이번 선교여행의 한 팀이 되었다(예성 여목회자들로 구성된 알리야선교회는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란 뜻으로 나는 선교회 총무를 맡고 인도네시아를 이어 두 번째로 떠난 선교지다).

우리는 밤새 비행기에서 잠을 자고 공항에 내려 첫 번째 선교지인 클락을 향해 달려가 praise christian center에 도착하자마자 밤 비행의 피곤도 잊고 단체티셔츠로 갈아입고 먼지 나는 뜨거운 날에 토요일 오후 초청장을 들고 따갈로어인 ‘푼따카요 싸 쳐치 마마야’를 외치며 교회어린이들과 둘씩 짝을 지어 옷이 흠뻑 젖을 정도로 전도현장을 정신없이 누비고 다녔다.

처음에는 덤덤하고 전혀 열려지지 않는 마음이었다. 지역전체가 무허가촌이라 집집마다 판자촌같이 허술한 낮은 집에 아이들은 어찌나 많은지 놀라울 정도다.
더운 날씨에 먼지를 뒤집어쓰며 땀을 흘리며 만난 아이들은 무표정함에 의욕 없는 무기력한 미소만 보이던 아이들이 그날 밤 우리를 깜짝 놀라게 했다. 350명 정도의 아이들이 예배당을 꽉 채운 것이다. 

가방이 터지도록 선교용품을 하나라도 더 담아 가느라 공항에서 짐을 풀고 싸기를 거듭했던 기억들,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주며 과연 아이들이 올까 걱정했던 우리들의 생각이 부끄러웠다.

영적황금어장이었다. 이들의 예배현장은 뜨거움 그 자체였다. 꽤나 큰 예배당을 가득 채운 아이들은 경배찬양으로 아주 뜨겁게 자유롭게 서서 춤추며 기뻐하는 예배하는 모습은 전도할 때의 무표정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말씀을 듣고 기도할 때 시멘트바닥에 무릎 꿇고 엉엉 우는 모습은 우리로 하여금 깊이 회개케 하였다. 
클락지역을 맡고 있는 선교사님은 청년 때 결혼하여 남편과 필리핀으로 와서 30여 년 동안 많은 고생과 때론 후원이 끊어져 힘든 시간들 속에서도 열매있는 사역을 묵묵히 하고 계신다.

지금은 목사인 남편이 지병이 있어 몇 년 전부터 따로 떨어져 홀로 사역을 하고 있는데 지교회를 세우고 현지인들을 제자로 세우고 그들을 지도하며 사역하고 계신다.

선교현장에서 일하는 선교사들의 영적충만함과 바른 복음관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절실히 깨닫는 선교목회현장이었다.

클락에서 센터 지역전도와 집회를 마치고 우리는 두 번째 선교지인 바기오로 이동했다. 바기오에서도 길거리로 나가 전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대상은 청년들과 대학가 일대에서 만나는 대학생들이 주류였다. 여러 청년들이 교회에 나와 집회에 참석하며 성령체험과 치유도 경험했음을 간증하는 시간도 가졌다. 우리 선교 팀은 아침마다 함께 모여 간절히 기도하며 온전히 선교에만 전념했다.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서로 은혜를 나누는 자리에서 너무 형식적인 또는 해야 하니까 타성에 젖은 목회사역의 나를 회개하고, 살아가다 잃어버린 눈물이 회복되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호강하고 사는지 더 이상 그 내용이 부담스럽지 않았다. 하나님이 왜 선교를 명령하셨는지를 알 것 같은 선교의 중요함을 다시 확인하였다. 집회와 예배로 수많은 아이들과 성도들을 기도해주어야 하는 꽉 찬 시간이지만 피곤함도 모르고, 땀범벅 먼지범벅 전도현장에서의 불편함도 감사함으로 기쁨으로 자비량 선교를 보람 있게 마침을 감사하다는  고백이 동시에 나왔다.

그렇다. 나는 더 잘 살기 위한 호강보다 복음을 들고 하나님의 나라와 군대를 세우는 일에 호강하고 싶다.

선교지 편지 / 파라과이 김성영, 박용순 선교사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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