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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주준성 선교사
“선교는 우리의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이다”
2020-09-28 오후 7:56:00    성결신문 기자   


할렐루야! 
사랑하는 동역자분들께 인사드립니다.
올해 2월 선교부 회의 참석 차 2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가 코로나로 인해 알바니아 공항이 폐쇄되어 5개월을 고국에 머물다 지난 7월에야 알바니아로 돌아왔습니다. 

알바니아는 유럽의 초기 코로나 전파가 시작된 이탈리아 바로 옆 나라이면서, 이탈리아 3D 업종의 노동자들이 대부분 이들이었기에 알바니아로 빠른 전파와 함께 방역에 대한 이곳의 낮은 이해 및 계몽 부족으로 현재까지도 마스크를 잘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별히 저희가 사는 외곽지역은 도시와 달리 이 부분을 공권력이 일일이 단속할 수 없기에 이번 달은 계속 일주일에 며칠은 인근 거주지의 축제의 음악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그 흥보다 위험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저희 단체 소속의 한 선교사님이 의심 증상을 보여 현재 검진 중에 있습니다. 병원 의료 시설만이 아닌 의료 기술이 많이 부족한 이곳에선 양성 판정을 받는다 해도 외국인인 저희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대사관도 영사관도 없는 지역이다 보니 스스로의 방역과 안전을 지킬 수밖에 없어, GMP 알바니아는 선임들을 중심으로 현지 위기 대응팀(Crisis Management Team / CMT)을 조직하고 저 역시 위원으로 현재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회원들과 교회를 케어하고 있습니다. 

이미 집합 명령이 유동적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지난 몇 주 전 현지 목회자 한 분이 코로나로 사망함에 따라, 알바니아 개신교협의회에서는 당분간 모든 모임을 중단 및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어린이 모임은 중단할 것을 결정했습니다. 

특별히 한국과 달리 인터넷 통신 인프라가 약한 알바니아에서, 더더욱 무슬림이 다수인 시골 지역인 저희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가정이 적어, 어떠한 온라인 접속도 할 수 없어 매주 빈 교회에서 저희 가족이 모여 예배드리며 속히 예전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함께 현장 예배를 드릴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9월 중순에 알바니아 학교가 개학 예정입니다. 휴가와 친지 방문 등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개학을 통해 더 확산 되지 않을까 염려도 있고, 알바니아의 수치 문화로 자신의 의심되는 감염 증상 사실을 숨긴 채 대면 접촉을 유지하지는 않을까 여러 염려들이 있습니다. 저희 가족 역시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며 자녀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모두 전환된 상태지만, 점점 심각해지는 이 상황과 함께, 세워진 교회를 통하여 무언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이, 욥에게 나타난 사탄의 간괴처럼 저희들의 알바니아에서의 존재 의미까지 때론 흔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교는 우리의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이다.’ 가나에서 열렸던 IMC(국제선교협의회) 총회의 문구가 생각납니다. 우리는 우리가 선택하거나 고안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는 창조 자체의 중심적 목적이기도 한 하나님의 활동에 참여하도록 초대된 것입니다. 

성령의 임재를 통해서 우리는 성부에 대한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성자의 순종에 참여하도록 초대되었습니다. 모든 것은 성자 그리스도안에서 완성되도록 창조되었습니다. 모든 역사는 이 끝을 향해서 가고 있으며, 모든 창조물의 목적지가 또한 이곳입니다. 

교회는 성공을 약속 받지 않았습니다. 다만 교회는 시련의 한복판에서 그리스도의 평화를, 그리고 교회의 약함과 무지 속에서 주어진 성령의 증거를 약속 받았을 뿐입니다. 

‘너희 아버지께 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을 위해서 조국 교회와 알바니아와 열방에 그리스도의 확신이 주어졌을 뿐입니다. 

<기도 제목>
1. 알바니아 국민들이 경각심을 갖고 개인방역에 최선을 다하도록 
2. 사역중인 선교사들과 지역 교회가 이러한 방역에 모범이 될 수 있도록 
3. 코로나 이후 알바니아 사역에 새로운 길이 열리도록.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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