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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것을 얻게 하시는 선교
더 큰 것을 얻게 하시는 선교
2021-03-29 오후 1:29:00    성결신문 기자   


손항모 목사 [강서교회]

2002년 세계인의 관심이 온통 한일 월드컵에 쏠려 있을 때 나는 일본, 중국, 몽골의 선교지를 방문하는 선교 탐방여행을 떠났었다. 이전까지 나는 선교지를 방문한 적도 없었고, 관심을 가져본 적도 없었다. 목사는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하고 심방하여 교회만 성장시키면 되는 줄 알았고 또 그렇게 하였었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았다. 열심히 기도도 했고 전도도 했다. 하지만 심방할 교인이 없었다. 열심히 목회하고 싶었지만, 교인이 없으니 딱히 할 일이 없었다.

그러던 차에 친구 목사의 권고로 선교 여행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고사했었다. 첫 번째 이유는 재정적인 이유였고, 두 번째는 만만치 않은 돈을 들여 꼭 가야 하는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하지만 친구 목사의 끈질긴 권고와 도움으로 난생처음으로 선교지를 방문하는 여행을 하게 되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와 일본, 중국, 몽골로 이어지는 강행군이었다.

나는 이 선교 여행에서 잊지 못하는 여러 명의 선교사를 만났다. 그중 나의 목회에 큰 변화를 주었던 한 사람이 중국에서 만난 O 목사이다.

O 목사는 출석 교인 1,000명이 넘는 3자 교회의 담임목사였는데. O 목사의 할아버지가 목사였고, 중국에서 기독교가 허락되지 않았을 때도 그의 가정은 숨어서 수십 년 동안 가정교회를 이루어 왔다고 했다. 

성장하여 목사가 되기로 한 O 목사는 지하교회의 목사가 될 것인가, 3자 교회의 목사가 될 것인가를 고민하다가 기도 중에 3자 교회 목사의 길을 택하였다며, 지하교회는 지하교회의 사명을 감당하고, 자신은 3자 교회의 목사로서 3자 교회의 사명에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께서는 협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이라고 확신 있게 말했다. 
그는 우리를 여러 곳으로 데려갔다. 그는 가는 곳마다 이곳에 교회가 세워져야 한다며 기도해 달라고 했다. 우리가 서서 손을 잡고 기도하려 할 때, O 목사는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우리도 무릎을 꿇으란다. 

우리는 질척거리는 황토 바닥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O 목사는 중국에 기독교가 더 부흥하기 위하여서는 합법적인 교회가 더 많이 세워져야 한다고 했다. 우리가 방문한 지역은 비교적 기독교 신앙이 다른 지역에 비해 자유로운 곳이었는데, 허가된 건물에서는 자유롭게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니 교회로 사용할 건물만 확보하면 얼마든지 교회로 허락이 가능하고, 교회만 있으면 교회의 부흥은 어렵지 않다고 했다. 

O 목사는 우리를 어느 무너져 폐허가 된 건물로 데리고 갔다. 2주 전까지 교회로 사용하던 헛간이었는데 부실한 건물에 너무 많은 사람이 들어가 예배를 드리다가 건물의 기둥을 잘못 건드려 예배 중에 헛간이 무너져 사람이 죽었고, 교회는 폐쇄되었다고 했다. 이 교회가 다시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했다. 예배 중에 교회가 무너져 사람이 죽었다는 충격적인 사실 앞에 우리는 무너진 폐허 앞에서 무릎을 꿇고 뜨겁게 기도했다. 

그리고 그곳의 교회 재건을 우리가 감당하기로 하고 건축헌금을 작정했고 1년 후 폐허 위에 다시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다. 수년 후 그곳을 다시 방문할 기회가 있었는데, O 목사는 우리를 따뜻하게 반겨주며, 지난번 목사님들이 와서 기도해주었던 곳 모두에 교회가 세워졌다며, 이번에는 더 많은 곳을 방문하여 기도해 달라고 하였고, 우리는 이틀을 덜컹거리는 차를 타고 여러 곳을 다니며 기도를 하였다. 

나는 2002년 선교 여행은 나의 목회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 기도할 힘을 얻었다. 당시 나는 열심히 기도하고 힘썼지만, 목회가 힘을 얻지 못해 기도에 대한 회의와 목회에 대한 좌절이 있었는데 선교 여행으로 인하여 다시 기도할 힘을 얻었고, 목회에 방향을 정립할 수 있게 되었다. 교회 건물은 내가 목회하는 교회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다른 교회들, 중국 교회들에도 필요하구나. 

내가 목회하는 교회를 건축 하려면 수억 원이 들어 엄두도 못 내는데, 중국의 교회는 1, 2천만 원이면 되는데…. 그 정도는 한번 해 볼 수도 있겠다. 중국 교회든 한국교회든 다 하나님의 교회이니…. 혹 하나님께서 작은 일에 충성한 우리를 어여쁘게 보시면 우리에게 큰 것으로 주실 수도 있겠지…. 그렇게 중국에 교회를 건축하는 선교사역을 시작하였고, 내가 한국으로 목회지를 옮겨 오기 전까지 6개의 교회를 중국에 건축하였다.

성경은 “믿음대로 된다” 하였고, “입술의 열매로 산다”고 했는데 정말로 믿음대로 되었다. 우리가 중국에 2번째 교회를 건축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큰 것을 주셨다. 우리 교회 힘으론 엄두조차 내지 못하였던 우리 교회 예배당을 마련할 수 있게 하신 것이다.
할렐루야!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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