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대학교의 설립자인 故 영암 김응조 목사의 30주기 추모예배가 지난 4월 16일 성결대학교 학술정보관 5층에서 드려졌다. 특별히 30주기를 맞이해 영암김응조목사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 에서는 특별한 행사와 추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지침으로 인해 최소한의 인원만이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 가운데 드려졌다.
총회와 성결대학교, 기념사업회 주관으로 마련된 이 날 행사는 추모예배를 드린 후 묘소에서의 기도회 순으로 순서가 진행됐다.
기념사업회 회장 강의구 원로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는 고용복 원로목사의 기도 후 고문 박상규 목사가 ‘회고와 감회’라는 제목으로 참석자들에게 말씀을 전했다.
그는 “김응조 목사의 의지와 신념이 있었기에 학교를 설립할 수 있었고 그는 모든 사적 어려움, 고난 등을 감내하셨다. 설립자의 이름과 영암이라는 호를 결코 잊지 말기를 바라며, 영암 김응조 목사의 신앙의 유지를 받들어 주의 종들이 성장하는 큰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설교했다.
성결대학교 총장 김상식 목사도 추모사를 통해 “제자들과 후학들이 목사님의 삶을 통해 이 시대에 어떻게 헌신해야하는 지를 다시 알려주셨다. 피와 눈물로 세우신 성결대학교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암기념사업위원회 위원장 김종현 목사도 인사의 말을 전했으며, 조병창 원로목사의 축도로 추모예배를 마쳤다. 이어서 일행은 성결대학교 내에 마련된 설립자의 묘소로 이동해 교단총무 이강춘 목사의 사회로 기도회를 갖고 추모의 시간을 이어갔다,
故 김응조 목사는 한국 보수교단과 신학계를 대표하는 인물로서 96년의 생애(1896.1.26~1991.4.17)를 통해 큰 발자취를 남겼다. 개화기에 기독교를 받아들인 선각자요, 일제 치하에서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이자 문서선교사이며, 순회 부흥사로 한국교회사에 하나의 큰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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