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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노릇 하는 교인들
가시 노릇 하는 교인들
2022-09-19 오전 9:45:00    성결신문 기자   


한자리에서 오래 목회를 하다 보면, 목사가 원하는 모든 것에 반대하는 교인이 적어도 한두 명은 있다. 그런 교인들은 아무리 인내심이 많은 목사에게도 지속적인 짜증을 유발하게 만든다. 

실은 목회하면서 목사들은 늘 자신을 환영하는 사람만 만날 수 없다. 아무리 은혜롭다 소문난 교회라 할지라도 언제나 반대자들은 있기 마련이다. 문제는 그런 교인을 만나 어이없이 쉽게 넘어지는 목사도 있고, 때로는 넘어질 듯 보이지만 아슬아슬하게 고비를 넘기는 이들도 있다. 

최근 교단 교회들 가운데 목사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리를 떠나는 경우가 그런 이유에서이다. 목사들은 그런 교인들의 행동 뒤에는 몇 가지 이유나 배경이 있음을 알고 대처해야 한다.

가시 노릇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믿음에서 떠나 있다. 어쩌다 교인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처음부터 믿음이 없거나, 중간에 믿음에서 좌초한 사람들이다. 그런 이들은 변화의 여지가 거의 없다. 

믿음이 없기 때문에 불신자들처럼 행동하며 자기가 섬기는 교회를 뒤에서 흉보고 목사에게 가시 노릇한다. 대부분 교만한 사람들이다. 조금 학식이 있다든지, 아니면 사회에서 어떤 위치에 오른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교회에서도 평신도들이 가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장로나 권사 등 중요한 직책을 맡은 사람들이 행세한다고 교만해져서 대적하는 경우가 많다. 그들은 때때로 단순히 그가 가진 권위를 보여주기 위해 목사와 싸우기도 한다. 제자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이들은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했고, 어쩌다 교회에서 배치한 리더십 위치에 있지만, 제대로 성경을 배우지 않았던 사람이거나 거꾸로 신학과정을 공부한 사람들 가운데도 있다. 성경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가시가 되기도 하고, 신학을 배웠으되 잘못 배웠기에 가시가 된 것이다. 

사적이고 개인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가시가 많다. 자신의 문제를 목사에게 투영해서 해결해 보려 하거나, 개인적인 문제 때문에 자신은 불행하다 느끼고 있는데, 목사는 행복해 보일 때 시기심에서 대적하게 된다. 대개 50대 후반이나 60대를 지나게 되면 상실감을 느끼게 되는데, 그 나이의 목사들은 한창 목회에 열정을 갖는 경우가 많다. 행복해 보이는 목사 가정의 모습에 시기심을 느끼고 반대하는 교인들도 있다.

감정처리가 미숙한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감정에도 찌꺼기가 쌓이게 되는데 그런 감정 쓰레기는 적절한 방법을 통해 처리해야 한다. 건강한 정서의 사람들은 운동이나, 사교, 취미 등을 통해 감정적 분노를 처리하거나 통제할 줄 안다. 그러나 운동도 싫어하고, 다른 사람들과 만남도 싫어하고, 취미도 거의 없는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부정적 성향을 갖게 된다. 한번 상처받은 것을 오랫동안 간직하게 되고, 결정적인 순간에 폭발하는 경우가 있다.

대결하거나 헌장의 규율로 대처하는 것은 교회 안에 파장을 일으키거나 다른 성도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목사는 성도들과 대결하면 안 된다. 비 신앙적이거나, 비 신학적인 것이 아니라면 항상 져 주어야 한다. 

그래서 새벽마다 가시와 같은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시기에 대화를 해야 한다.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위해서 권면해 주어야 한다. 모든 경우에도 기도와 사랑으로 덮고 하나님의 은혜로 가시를 뽑아주시기를 조용히 하나님께 구해야 한다.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가시 같은 교인 때문에 힘들어하는 목사들을 격려한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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