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의 연봉은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조용하면서도 뒤에서는 말이 많은 주제이다. 연말 당회나 사무연회에서 거론될 때 목사들과 성도들 모두 불편함을 느낀다. 그러면서도 많은 교회들은 자신들의 목회자가 정당한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지 않기 때문에 남몰래 속앓이를 하는 목사들이 많다.
물론 목회자의 연봉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는 이유가 있다. 일부 목회자들이 사치스럽게 생활하거나 교회 재정에 손을 대는 극단적인 예가 있다. 그런 이야기는 사실이지만 소수일 뿐이다. 대다수 목회자들은 교회 형편을 넘어서는 과도한 급여를 받지 않는다.
그리고 대부분 목회자들은 제한된 연봉을 나누어 잘 관리하고 있다. 성도들 가운데는 실업자도 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이 많다. 그렇다고 목사가 성도들과 수준을 꼭 맞추어 가난하게 살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교회는 상식선에서 정당하게 지불하고, 받은 목사가 절약해 살면서 아껴서 교회에 헌금으로 돌려 드리는 것이 은혜롭다.
보상 패키지는 급여와 동일하지 않다. 상당수 교회들은 목회자의 도서비나 보험료, 사택의 관리비를 연봉에 합산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목사에게 많은 연봉을 주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반 회사에서도 직원들의 자기 발전을 위한 세미나, 교육비 지원들은 연봉과 따로 구분한다, 자녀 양육비나 교육비 지원도 별도로 산정한다.
우리 교회가 목회자에게 정당한 보상을 하고 있는지는 알아낼 수 있는 많은 자료들이 인터넷을 뒤지면 차고 넘친다. 그리고 때로는 성도들 가정의 평균 수입을 추산하고 그것을 목회자에 대한 보상의 근거로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조사나 고민이 없는 교회들은 대부분 목회자들에게 급여를 적게 주는 경향이 있다.
정상적인 사고방식의 목사들은 자신의 입으로 연봉 인상을 요청하지 않는다, 대부분 교회에서 책정해 주는 생활비로 만족하고 감사하고 산다. 그럼에도 목회자에게 주어지는 연봉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비평가들이 있다.
그런 경우 대부분 목회자들은 자신에게 주어지는 돈에 대해 말하는 것을 매우 불편하게 여기며 “인상 말라”는 요청을 사용하며 더 이상의 대화를 회피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증가하는 인플레이션을 감당하기 위해 약간의 공정한 인상을 고맙게 여길 것이다. 그러니 상식적인 연봉 인상에 대해서는 말을 거들지 말아야 한다.
통계에 의하면, 많은 목회자들은 자신들의 생활을 영위할 충분한 수입이 없기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절반 가까운 목회자들이 자신들의 가정을 끌어가기 위해 이중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본인은 아니라도 사모나 자녀들이 알아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물색하기도 한다. 경제적 부담이 큰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목사도 걱정으로 가득 차 있을 수 있다. 목회자와 그의 가족 모두 압박감을 느낀다.
어떤 목사들은 급여 문제 때문에 교회를 떠난다. 그럼에도 목사가 재정적 압박 때문에 사임한다고 발표하는 것은 듣기 어려울 것이다. 목회자가 돈 때문에 일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목회자에 대한 보상은 교회가 책임을 져야 한다. 소수의 방종한 목회자들이 주목을 받는 것은 불행한 일이다. 현실은 대한민국의 10만여 명 목회자 대부분이 초과 급여를 받지 않는다. 실제로는 많은 목회자들이 저임금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교회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목회자들이 많다. 교회도 개인도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비결은 관대해 지는 것이다. 연말에 목회자 연봉에 관대한 교회들이 늘어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