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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 목회자들에게 권함
다음 세대 목회자들에게 권함
2023-07-03 오전 10:11:00    성결신문 기자   


교단의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목회자들은 신학교와 교단을 매우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 신학교는 Seminary 본래 ‘못자리’라는 뜻이다. 못자리에서 모가 잘 자라나야 논에 심어 추수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의 시선에서 작금의 현황을 보면 못자리가 텅 비어있다. 교단을 섬길 후배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신학교 과정만 마치고 자신들이 희망하는 교단으로 옮겨가려는 신학생들이 많다. 입학이 쉽고, 등록금이 저렴하고 공부도 수월하니 남아있는 것 뿐, 학교에 대한 자긍심이나 애착심이 예전 같지 못하다. 게다가 웬만한 규모의 교회들은 담임목사의 자녀들이 세습하고 있으니 목회자 부모가 아닌 신학생들은 불만투성이다,

2022년 11월 미국의 연준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은퇴 붐이 더 활발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우리 교단의 경우도 앞으로 5년 앞뒤로 많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목회자가 나올 전망이다. 신학교 역시 요직에 앉았던 나이 많은 교수들이 수년 내에 은퇴할 것이다. 신학교와 총회와 교단을 포함한 다양한 조직에서 새로운 리더십을 선출해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변수는 여전히 자신의 자녀를 담임자로 세우려는 교회가 있고, 은퇴비를 아끼기 위해 50대 이상의 담임목사를 청빙하려는 교회가 있으며, 능력이나 역량보다는 자신과 친분 있는 이들이나 소속된 조직에서 빈자리를 채우려는 어리석은 시도들이 있다면 다음 세대 목회자에게는 여전히 청빙을 막는 높은 벽이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다.

바나 리서치 그룹(The Barna Group)의 연구에 따르면 청년 세대의 82%가 “현재 좋은 리더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사회가 리더십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우리도 교회 현장을 보면 코로나 문제이거나, 재정 문제가 아니라 리더십의 문제가 교회를 흔들고 있는 것을 본다.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세상에서 그나마 살아남으려면 온 교회가 힘을 다해 역경을 헤쳐 나가야 하는데, 많은 교회가 리더 그룹의 개인적 야망이나 일탈로 흔들리고 무너지는 것이다.

서울의 대형 병원 외과 의사가 병원 앞에 집을 두고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길에 트럭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건을 접했다. 그 의사의 죽음을 두고 많은 이들이 안타깝게 애도하며 추모하고 있다. 자신을 살려주고 부모의 목숨을 살려준 고마운 의사라는 것이다. 

그 죽음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는가? 나의 죽음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애도할까? 가족이나 같은 교회의 교인이라면 모를까 모르는 시민들이 목사의 죽음을 애도하지 않을 듯싶다.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오늘 어떻게 살았는 가는 내 인생의 평가가 된다,

다음 세대 목회자들에게 권한다. 매일 하나님과 시간을 보내라. 아침이나 저녁이든지 매일 주님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의식으로 노력하라. 목회자는 성경과 씨름하는 사람이다. 핸드폰이나 테블릿에 들어있는 전자성경이 아니라 자신만의 손때를 묻힌 성경을 가져야 한다. 

미래를 준비하면서 진지하게 성경 연구를 해야 한다. 당연하지만 신학적 시각으로 보되, 때로는 사회학적으로, 그리고 심리학적으로 성경을 연구하면 목회 대상을 이해하고 적용하기 쉽다. 전체적인 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영적건강을 우선시 하고, 정신적, 사회적, 재정적 건강을 포함하여 관심을 갖고 준비한다. 힘들고 어려워도 준비된 사람은 언제든지 쓰임받을 것이다. 교단과 현재 섬기는 교회를 사랑하기 바란다. 후임 목회자로 청빙 과정에서 당연히 평판 조회가 있다. 그때 문제 되지 않도록 평판 관리를 잘 해두어야 한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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