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준 목사 (증경총회장·정화교회 원로)

미국의 유명한 저작자이며 정신적 지도자인 ‘지그 지글라’는 “누구나 자기의 허락없이는 아무도 자기를 실패자나 성공자로 만들 수 없다. 똑 같이 소아마비에 걸려도 어떤 사람은 ‘루즈벨트’처럼 대통령이 되고 어떤 사람은 길거리의 거지가 된다. 그 이유는 자기 스스로의 허락에 의하여 자기개발을 하는가 하지 않는가에 달려 있다.”고 하였다.

‘인요한’(죤 린튼) 교수(연대의대가정의학과과장)는 “한국 사람들이 잘 하는 거짓 말 중 다 잘 아는 거짓말이 아닌 말이 하나 있는데 지난 40년간 한국경제가 어렵다 금년은 작년보다 더 어렵다 고 말해 왔는데 40년 전보다 지금은 몇 십 배 잘 살고 있다” 고 하였다.

한국 기독교 성장사에서 지난 40년 동안 우리 교단이 가장 크게 성장한 교단이라고 말할 수 있다. 1973년 총회 후 교단에 남아 있는 교회의 수는 40여 교회뿐이었지만 지금은 한국의 많은 교단이 부러워하는 교단과 종합대학까지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하신 성결의 역사가 있지만 교단이 어렵고 약한 것을 한탄하지 않고 많은 성결인들이 성결생활과 자기 개발로 헌신한 충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50여 년 동안 성결의 심령과 성결의 역사를 위하여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많은 성결인이 없을 수 없다. 우리는 그들에게 아직까지 칭찬과 존경의 말보다 비난의 말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하고 반성해 본다.

앞에서 거론한 ‘인 요한’ 교수는 한국 사람의 단점이란 “자기의 열등의식과 서양인들을 과대평가 하는 것과 그리고 하나가 되지 못하고 상대방을 헐뜯거나 비난하는 일” 등이라고 하였다.

우리 교단도 성결의 귀한 은혜와 모범이 되는 성결인 등 자랑할 만한 것과 인물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국인의 단점을 그대로 드러내는 창피한 일들이 있다. 교단이 이만큼 성장하고 대학이 이만큼 교단과 한국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데도 좋은 여론보다 나쁜 평가가 사회에 까지 퍼지게 된다면 “성결교회에 성결이 없고 성결인이 없다”고 하지 않겠는가? 사회에서는 ‘호두’가 없는 ‘호두과자’란 말이 있다. 만약 누가 “성결교회 안에는 성결인이 없고 잡음만 들리는 교단이다”라고 한다면 우리의 태도는 어떡해야 하겠는가? 우리는 더욱 성결의 은혜를 받고 성결의 모습과 성결인의 생활을 드러내는 책임을 가져야 한다.

이젠 우리 교단을 더 자랑하고 새로워진 성결의 이미지와 교단의 화목과 부흥을 내외에 알려야 할 때가 되었다. 성결인들에 대한 성결신앙과 봉사를 부각시키고 재평가할 뿐 아니라 ‘성결인’으로 불러 교단과 사회에 자랑해야 한다. 인재를 키워가고 어느 지위에 올라선 인재를 흔들어 떨어지게 하는 교단이 아니라, 성결신앙으로 더욱 헌신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성결인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가톨릭에서는 성직자나 평신도를 구별하지 않고 신앙생활을 잘 한 이들을 평가하여 ‘성인’ 칭호를 준다. ‘성결인’도 교단에서 평가와 결정으로 존경해 주고 불러주면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성결인’은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 교단에서 ‘존경받는 성결인’으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뜻이다.

한국의 유수한 대학들이 여럿 들어서 있는 신촌 네거리에서 대학생들을 상대하여 크게 복음을 전하는 ‘아름다운 교회’가 있다. 이 교회의 담임 목사님은 “대학생들에게 제일 자랑스럽게 전하는 말씀이 우리 교단의 성결복음이며 대학생들도 중생 성결을 참으로 좋아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우리는 내가 가진 것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스스로가 성결인에 합당하지 않은 추한 모습은 바꾸어 성결교회의 성결인으로 누구에게든지 칭찬되어져야 마땅할 것이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