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신문이 지령 300호를 맞았다. 성결신문은 예수교대한성결교회산하 교단기관지로서 “사중복음을 근간으로 하여 전국교회의 부흥과 선교를 위하여 충성하는 성결가족들에게 교단과 지교회의 발전상은 물론 은혜로운 간증, 교역자의 목회정보, 국내외 선교활동 및 한국교계의 새로운 소식을 신속 정확하게 보도함으로 교단의 발전과 지교회가 하나의 공동체로서 부흥하는데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성결신문 내규 및 발간규정. 제1조)는 발행목적 하에 조직상으로는 교단의 수장인 총회장을 당연직 발행인으로 하고 있으나 사장 중심제로 운영되고 있다.

본지의 초창기에는 별도의 조직이 없이 총회본부에서 비정기적인 소식지 형태로 발행했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정기 간행물로 발행함과 동시에 교단의 기관지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횟수를 거듭하면서 점차 언론으로서 전문성을 갖추어 감과 동시에 조직을 보완하고 총회의 허락을 받아 사장중심 운영체제로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돌이켜보면 그렇게 길지 않은 세월이기는 하지만 본지의 오늘이 있기 까지 역대 사장들과 편집국장의 노고가 결코 적지 않았음을 기억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교회와 독자들의 애정에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수 년 동안 꾸준히 후원해 주시는 교회와 후원 이사회, 이런 저런 행사 때마다 광고를 의뢰해 주시는 교회들과 절기마다 염치없이 반복하여 광고를 부탁드려도 거절하지 않고 요청에 응해 주시는 목회자들께 고개 숙여 중심에서 우러나는 깊은 감사를 드린다. 

또 고마운 것은 1년에 한 번 발송해 드리는 청구서를 받고 구독료를 보내주시는 교회와 교직자와 일반 직분 자들께 감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사실 한국의 초교파적인 기독교신문들은 광고에 의존하여 신문을 찍어서 교회 주소록을 보고 전국 교회에 일방적으로 발송해 주고 있는 실정이다. 그 결과 대다수의 교회들이 기독교신문은 무료로 보내주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전국에서 상당수의 교회와 직분 자들이 교단지로서의 저희 신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의 표현으로 구독료를 보내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할 뿐 아니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본사의 임직원은 분발하여 더 좋은 신문을 만드는 일에 매진하려고 다짐한다.

종종 신문이 좋아졌다거나 노력하는 흔적이 보인다는 칭찬과 격려의 말을 듣기도 하지만, 간혹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고 질책을 받을 때도 있다. 우리는 칭찬보다는 지적과 질책에 더 귀를 기울이려 한다. 그리고 공감한다.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교단 산하의 기관지로서 운신의 폭이 한계가 있음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주어진 여건 속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가는 노력을 경주하여 보다나은 신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려한다.

이제 전국교회 교직자와 성도들의 격려와 질책을 힘입어 300호의 봉우리에 올라섰으니 다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분발하여 400호의 봉우리를 향해 달려가려 한다. 지금까지 베풀어 주신 사랑도 고마웠지만 우리 성결신문의 임직원들이 보다 더 질 높은 수준의 신문을 만드는 일에 전적으로 매진할 수 있도록 전국교회들의 문서선교 차원에서 지속적인 후원을 기대한다. 그래서 한정된 교회들에게 반복적인 광고요청으로 인한 부담을 이제는 그만 드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