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해당 교회에서 발송한 호소문을 통해 교회 부채문제로 인하여 목회자가 구속된 사실을 알고 있을 줄 안다. 총회산하 인천지방회의 모 교회가 누적된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목회자의 종중(문종)에서 자금을 차입하였으나 상환기일을 지키지 못한 관계로 담임목사가 고소를 당해 재판을 받고 현재 구속된 상태에 있다고 한다. 참으로 애석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이 문제를 접한 총회는 임원회와 실행위원회를 거쳐 전국적으로 모금운동을 펼치기로 하였다.

일부에서는 교단에 소속 된 다수의 교회가 부채를 가지고 있는데 총회가 개 교회의 부채변재를 위한 모금을 결의할 경우, 차후 제2, 제3의 문제가 발생할 때에는 어떻게 감당하느냐는 의견도 있었으나 이번의 문제는 특별한 경우이다. 물론 문제의 발단이 부채로 인하여 발생한 일이기는 하지만 부채가 본질이 아니라 목회자가 구속되었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서 그 구속된 동역자를 석방시키려 하니 부채를 해결해야 하므로 모금을 결의하게 된 것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하겠지만 만약 차후에 또 이런 일이 있다고 한다면 그때도 외면할 수 없지 않는가? 사실 목회자처럼 인간관계의 폭이 넓은 사람들도 없으나 막상 어려운 일을 당하게 되면 나서 주는 사람이 교회와 동역자인 목회자들 외에 누가 있겠는가? 십시일반(十匙一飯) 이라는 말이 있다. 한 두 사람이 하면 힘들지만 전국교회와 목회자들이 뜻을 모으면 못 할 일도 아니다. 어려움을 당한 목회자를 돕자. 우리는 같은 길을 가는 동역자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