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말 국민들에게 큰 불편을 준 철도파업과 북한에서의 피비린내 나는 숙청바람이 전 세계를 경악하게 한 가운데 새해가 밝았다. 지구촌 곳곳이 금년 한 해는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고대한다. 질병과 가난이 없고, 마음 아파하는 사람이 없고, 이기심과 잘못된 사상, 이념의 갈등, 오염된 환경 때문에 신음하며 고통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타락한 이 세상에는 인간의 크고 작은 범죄가 금년에도 계속될 것이며 그로 인한 고통도 계속될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악한 범죄를 끊고 모든 죄인들이 회개하여 새 사람 되는 구원의 역사가 가장 시급하다.

작년 2월 대통령이 취임을 하고 해가 바뀌었지만 대통령 선거를 놓고 정치권은 여전히 시끄럽다. 명분 없는 투쟁과 데모로 국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이러한 가운데 진보 성향의 한 대학생의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각자 자기주장을 하며 나름대로 문제 해결을 말하지만 인류역사상 그 어떤 것으로도 인류의 근본문제를 스스로 해결한 일이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다만 하나님의 긍휼과 은총만이 인류의 근본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점점 약화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우리나라 3대 종교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한 보고에 의하면 국민의 41%가 카톨릭을, 33%는 불교를, 그리고 개신교는 겨우 17.6%를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 교단의 2020, 3천 교회 100만 성도의 비전을 어떻게 하면 달성할 수 있을 것인가?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야 한다. 예성비전은 2006년 6월 24일 발족한 예성의 선교 2세기를 향한 로드맵 연구위원회가 제시한 연구물을 행정, 교육, 선교, 복지 분야로 압축하여 2007년 4월 24일 교단 100주년 연차대회 및 제 86회 총회에 참석한 모든 대의원들의 박수 가운데 통과된 정책이다.

2020년은 만 6년 남았다. 그동안 한 영혼 한 영혼 구원을 위해 교회들이 매일 전도하고 그 영혼들을 보살폈다. 지금 현재의 교회 수와 교인 수를 놓고 볼 때 이 비전 달성이 결코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이 비전에 못 미친다면 우리는 사람들의 비웃음을 사게 될 것이고 그보다 하나님 앞에 얼마나 죄송스러울 것인가? 다시 초대교회의 성도들에게서 답을 찾아야 한다. ‘하나님을 찬미하며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은 초대 교회’에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셨다.

교회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을 때 질은 물론 수적으로 부흥하게 되어 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 영광일까? 또 어떻게 해야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들을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한다. 교회는 교회의 정체성을, 목회자는 목회자의 정체성을, 그리고 성도는 성도의 정체성을 회복해서 주님의 일을 하자. 교회여, 일을 하자. 목회자들이여 일을 하자. 성도들이여 일을 하자.

거룩함이 묻어있는 하나님의 일을 하자. 예수께서는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셨다. 하나님의 손에 붙들림 받고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 받는 일군들이여 일을 하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혼 구원, 전도의 일을 하자. 그 열방의 빛, 예성 비전 2020, 3천 교회 100만 성도! 이것은 하나님께서 성결교회, 예성교단에 주신 영혼 구원을 위한 비전이다. 이 비전 달성을 위해 새해에는 정치 싸움, 소모전, 파벌싸움 대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웃의 칭송을 받으며 거룩한 하나님의 일에만 온 마음과 힘을 쏟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