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선 교수 [성결대학교]

예수교대한성결교회와 성결대학교도 하나님의 은혜로 2014년을 보내고 2015년 새해를 맞았다. 특히 성결대학교는 지난 2014년이 예년과 달리 다사다난했지만 하나님의 은혜 또한 함께 했던 한 해였다. 2013년에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 들어가는 위기를 맞았지만 특별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성결가족 여러분의 물 심간 협력으로 2014년에 정원감축을 하거나 교육부로부터 어떤 제재를 받지 않고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완전히 벗어났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성결대학교가 지난 20여 년간 교육부의 회계감사를 받지 않은 대학에 해당되어 2014년에 교육부의 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각종 투서와 고소?고발 등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행 조치할 사항들이 대부분 그동안 우리나라 대학들이 관행적으로 행해 오던 것들이어서 앞서 감사를 받은 대학들에 비하면 크게 지적받은 것들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우리나라에서도 십 수 년 전부터 저 출산으로 학령인구의 감소가 예측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정부들이 지방교육 육성이라는 미명 아래 정치적 계산으로 지방대학 설립을 무분별하게 인가 해준 결과 2018년부터는 전국적으로 대학입학정원이 대학입학지원자수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어 우려하고 있다. 벌써부터 일부 지방대학들이 입학정원을 다 채우지 못해 대학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3주기에 걸쳐 2017학년도까지의 1주기에 4만 명, 2019학년도까지의 2주기에 5만 명, 2022학년도까지의 3주기에 7만 명을 감축한다는 목표로 모든 대학을 주기별로 최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 미흡으로 평가하여 평가등급에 따라 최우수 대학을 제외한 등급별 차등 정원감축을 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교육부의 이상과 같은 정원감축을 위한 대학구조개평가를 대비하여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운영되는 대부분의 대학들은 생존전략 차원에서 이에 대비하고 있다. 우리 성결대학교도 지난 해 외부 평가전문기관에 의해 경영진단을 받고 발전전략을 세우는 등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에 대비하고 있다.

우리 예수교대한성결교회는 지난 1962년에 기독교 교역자와 성경적 일반사회 지도자 양성(전인적인 하나님의 사람 양성)을 위하여 성결대학교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교단이 부흥하고 학교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교단의 정치와 학교운영의 문제로 서로 어려움을 줄 때도 없지 않았지만 그보다는 교단이 학교발전에 기여하고, 학교가 교단과 개 교회의 부흥에 기여하며 협력해 왔다. 앞으로 교단과 학교가 서로 더욱 협력하지 않으면 교단의 부흥도 학교의 발전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기 유익을 구하기보다는 자기를 부인하는 리더! 군림하기 보다는 섬기는 리더! 한 마디로 예수님과 같이 하나님이 함께 하는 임마누엘의 성경적 리더를 많이 세워야 한다. 이렇게 하나님이 함께 하는 성경적 리더들은 성경을 통해 양성되기 때문에 교회도 학교도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 바르게 가르치려는 사람도 많지 않고, 바른 가르침을 받으려는 사람도 많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무엇보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성경만이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기 때문이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기 때문이다(딤후 3:16-17).

예수님과 같이 자기 유익을 구하기보다는 자기를 부인하는 리더, 군림하기 보다는 섬기는 리더들에 의해 교단과 교회가 부흥되고 학교가 발전함으로써 속해 있는 성결가족들이 어려움과 혼란을 겪지 않고 평안 중에 축복받는 2015년 새해, 우리 하나님이 교단과 학교를 더욱 합력하게 해서 교단도 학교도 모두 선을 이루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