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수 목사 [성결대학교 구약학교수]

신록이 물들어가는 5월에 우리의 꿈도 새롭게 피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꿈을 이루는 자들의 습관은 매일 자신의 꿈을 말하고 긍정적으로 생활하고 마음의 장벽을 허물 때 가능했다고 고백한다.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즐기면서 인생을 살려면 내가 선택한 꿈을 실현하는데 모든 열정을 쏟아야 한다. 도전 자체에서 성취감과 의미를 찾고, 집착을 버리고 미래의 가능성을 발견하면 도전은 어렵지 않다. 머리와 가슴이 모두 행복해야 한다. 꿈을 밀고 나가는 힘은 두뇌가 아니라 심장이다. 나의 열정과 재능을 찾고 자신의 존재가치에 맞는 꿈을 설계해야 한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것은 이성이 아니라 희망과 열정의 힘 때문이다. 우리가 삶을 사는 목적도 안전과 안일이 아니라 모험과 도전이어야 한다.

꿈(vision)의 사전적 의미는 “실현시키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이다. 신앙적인 의미는 “하나님이 하실 일에 대한 기대감”이다. 그리스도인의 꿈은 “바로 실현시키고자 하는 희망에 대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실까에 대한 기대감”이 아닐까한다. 요엘 예언자는 “내가 모든 사람에게 나의 영을 부어 주겠다. 너희의 아들딸은 예언을 하고, 노인들은 꿈을 꾸고, 젊은이들은 환상을 볼 것이다”(요엘 2:28)라고 예언하였다. 꿈은 남자, 여자, 젊은이, 노인 등 누구에게나 하나님은 공평하게 주신다는 것이다.

요엘 예언자의 말씀처럼 노인인 아브라함은 75세에 이 꿈을 보았다. 그것은 자식이 없는 노인인 아브라함에게 큰 민족을 이루겠다는 꿈이었다. 나이도 많아 자식을 가질 가능성은 없어 보이는데 하나님이 주신 꿈은 모든 민족의 아버지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축복권을 주신다는 것이다.

그러나 새롭게 도전하는 세계는 사막이었다. 모든 것이 암담하였는데 어떻게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주신 꿈대로 큰 민족을 이룬 열국의 아버지가 되었을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길을 떠났다는 것이다.(창세기 12:4) 하나님이 나에게 하실 일에 대한 기대감은 믿음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 믿음은 바로 그리스도의 말씀, 하나님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 나타난다.(로마서 10:17) 하나님께서 하실 일에 대해 기대감인 꿈은 하나님 말씀 속에서 찾아야 한다.

사도바울의 꿈은 아시아에 가서 복음을 증거 하는 것이었다. 그런 바울에게 하나님의 음성이 임했다.(사도행전 16:9-10) 바울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바로 발길을 돌려 마케도니아로 옮겨 복음을 증거함으로 복음의 역사는 확대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한다.

하나님 말씀 속에 길이 있고 꿈의 대답이 있다. 우리의 꿈을 이루어주시는 하나님을 성경은 이렇게 소개한다. “나는 여호와요 모든 육체의 하나님이라 내게 할 수 없는 일이 있겠느냐”(예레미야 32:27)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는 그렇지 아니하니 하나님으로서는 다 하실 수 있느니라“(마가복음 10:27) 사람은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또한 우리의 꿈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때 모든 것 할 수 있으신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내일이 보이지 않고 위험과 도전이 기다리는 사막에 선 지도자 모세는 이렇게 고백한다.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출애굽기 15:26)

예성의 미래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양성하는 신학교육을 담당하는 신학대학원장으로서 신학대학원(M. Div) 신학생들에게 한 학기(3-6월/9-12월) 성경 일독, 일 년에 적어도 두 번 이상 성경 통독을 목표로 지도하고 있다. 오늘 우리에게는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로 교육현장의 많은 어려움이 밀려오고 있다. 또한 교회성장의 급속한 정체가 교회의 현장에 닥쳐오고, 경기침체로 인한 어려움이 목회사역의 현실이다. 이럴 때 한 영혼을 하나님께 인도하여 구원의 수를 더하는 하나님의 교회를 이 땅에 세워가기 위한 꿈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만만치 않은 대내외적인 환경 속에서 우리의 꿈을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발견하고 하나님의 하실 일에 대한 기대감을 만물이 소생하는 5월에 기대해 보면 어떨까한다.
 
예성의 모든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말씀 속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예수님처럼 기도하는 것이 습관이 되고 일 년에 일독이상 성경을 통독하여 어떤 교인보다 더 많이 성경을 읽고, 어떤 교인보다 더 많이 기도하는 자가 되도록 도전하는 꿈을 5월에 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