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흥 목사 [한마음교회]
예수님은 누가복음 14장 34, 35절에서 ‘소금이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땅에도, 거름에도 쓸 데 없어 내버리느니라… ’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소금이 존재하는 이유는 예수님께서 말씀을 하셨듯이 ‘짜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소금’을 가리켜서 ‘좋은 것’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땅에도, 거름에도 쓸 데 없어 내버린다는 것입니다. 좋은 소금이 그 맛을 잃어버림으로 아무 쓸 데 없어 내버려진다는 것은 한마디로 ‘쓰레기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교회는 소금과 같이 ‘좋은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곳이 교회입니다(롬 8장 28절). 그런데, 그 맛을 잃어, 합력하여 악을 이루는 경우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말씀을 하셨듯이 아무 쓸 데가 없어져 버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 16장 18절)고 말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우신 교회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라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사도바울도 에베소서 5장 27절에서 ‘자기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우사 티나 주름 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을 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목사세습’으로 인하여 여러 교회들에서 시기와 다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야고보 3장 16절 말씀과 같이 ‘혼란과 모든 악한 일’들이 교회 안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내야 할 맛이 무엇이고, 목회자가 내야 할 맛이 무엇이고, 그리스도인들이 내야 할 맛이 무엇입니까?
우리는 ’예수교대한성결교회’라는 교단에 속해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교단은 무엇보다도 ‘성결’을 강조하고 있는 교단입니다. 만약 우리교단이 ‘성결’이라는 맛을 잃는다고 한다면, 아무 쓸 데가 없는 교단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럼, ‘성결’이라는 말이 무슨 말입니까? 성경사전에는 ‘구별되다’, ‘드려지다’, ‘거룩하다’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역대하 29장 5절은 성경에서 말하는 ‘성결’에 대해서 잘 말해주고 있는 부분입니다. 더러운 것을 없애지 않는 한 ‘성결’하지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성결 교단’이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예성인들이 즐겨 이용하는 인터넷 게시판 글들 속에 서로가 중상 모략하는 글들을 어렵지 않게 접하게 됩니다. 이는 예성인 스스로가 예성이라는 교단을 아무 쓸 데 없게 만드는 것입니다. ‘성결이라는 맛’을 내지 않으면, 성결인으로서 맛을 잃은 것입니다.
예수님은 마태복음 5장 6절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배부를 것임이요’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이지 배부른 사람들이 아닙니다. 잠언기자는 19장 24절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게으른 자는 자기의 손을 그릇에 넣고서도 입으로 올리기를 괴로워하느니라’고 말입니다. 손을 그릇에 넣고서도 입으로 올리기를 괴로워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잠언 기자는 ‘게으른 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잠언 기자는 이 말을 통해서 어떤 자가 ‘게으른 자’인지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손을 그릇에 넣고도 입으로 올리기를 괴로워하지를 않습니다. 잠언 27장 7절에 ’배부른 자는 꿀이라도 싫어하고 주린 자에게는 쓴 것이라도 다니라‘는 말씀이 있듯이 말입니다.
한 해가 다 가고 있습니다. 성결인이라면, 성결의 맛이 나야 합니다. 더러운 것을 다 없애고 한 해를 마감하면서 새해를 맞이하는 성결인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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