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완수 목사 [원창교회]
범사에 감사의 삶은 행복의 열쇠가 되지만 범불안장애의 삶은 고통의 삶으로 불행할 수밖에 없다. 사람이 아무리 외적으로 화려하고 신체적으로 건강할지라도 내적 심리적으로 부정적 감정인 범불안장애를 지니고 있다면 몹시 고통스럽고 현실적인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치유가 필요한 것이다.
범불안장애는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불안이라 할 수 있지만 범불안장애라는 것은 일상생활의 다양한 주제에 관한 과도하고 통제하기 힘든 비합리적 과도한 걱정이다. 즉 무언가 불길한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불안감에 휩싸이며 일상생활의 아주 사소한 많은 일들에 대해 끊임없이 지나치게 걱정을 하며 그것이 불필요하고 오히려 방해가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걱정을 멈출 수 없을 정도로 불안과 걱정이 심각한 정도로 나타나게 되는데 걱정은 주로 가족, 직업, 재정, 대인관계, 건강 등의 일상생활의 골칫거리에 관한 것들이다.
그러다 보니 이들은 주변의 생활환경 속에 존재하는 잠재적인 위험에 예민하기 때문에 위험한 사고와 위협적인 사건에 관한 정보에 관심이 많으며, 일상적 생활 속에서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는 위험한 단서를 예민하게 포착하는 경향이 있다.
예컨대, 자신이나 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할 확률, 집에 화재가 날 확률, 질병에 걸릴 확률 등을 높게 볼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결과를 지나치게 치명적으로 예상을 하기 때문이다. 가령 교통사고가 날 경우에는 경미한 접촉사고나 신체적 상해보다는 정면충돌이나 사망과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예상하기 때문에 과도한 걱정에 사로잡히게 되는 것이다.
다른 불안 장애들의 경우에는 어떤 특정 대상에만 불안을 느끼는 데 반해, 범불안장애의 경우에는 일상생활의 여러 사소한 사건들에 불안이 만연되어 있기 때문에 늘 불안하고 초조해하며 사소한 일에도 잘 놀라고 긴장을 하기에 항상 예민한 상태에 있으며 짜증과 화를 잘 내고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즉 과도한 걱정이 우리의 속에 있는 신경을 자극하고 활성화 하여 신체 기관을 파괴하기 때문에 과도한 불안과 걱정은 몸의 중요한 조직들을 파손하고 몸 안에 있는 모든 신체기관과 세포, 근육조직의 전체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지속적인 긴장으로 인한 근육통과 더불어 만성적 피로감, 두통, 수면장애, 소화불량, 과민성대장중후군 등의 증상을 흔히 경험하고, 자율신경계 기능항진으로 인한 신체증상 때문에 고통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범불안장애를 지닌 사람들은 불필요한 걱정에 집착하기 때문에 우유부단하고 꾸물거리는 지연 행동으로 인하여 현실적인 업무를 잘 처리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주의산만하고, 집중이 곤란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범불안장애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약간 더 흔하게 나타나고, 성격적 특성으로는 비관주의, 완벽주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부족, 문제해결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범불안장애의 원인 중에 생물학적 원인으로는 성격이나 마음가짐의 문제만이 아니라,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으로 보는 것이다.
즉 다리를 다치게 되면 걷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처럼 뇌의 신경전달체계가 원활하게 작동을 하지 않게 되면 과도한 불안반응이 나타나게 되듯이 감각과 감정을 조율하는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고, 정신분석의 입장에서는 무의식적 갈등과 성격구조 간의 불균형으로 불안을 초래하는 것이고, 인지적 관점에서 비합리적 사고와 왜곡의 사고의 결과로 불안을 초래하기 때문에 주변 환경에 존재하는 잠재적 위험에 예민하고, 현실화될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범불안장애를 방치하기 보다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방치하면 제 이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범불안장애에 사용되는 치료는 약물치료가 시행되고 있으나, 증상 조절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인지행동 치료와 더불어 신앙적 치료 접근이 중요한 것이다.
특히 신앙적 관점에서 과도한 불안 걱정을 하나님께 믿음으로 맡겨야 안정과 평안을 소유하기 때문에 부교감 신경을 자극하여 치료를 받아 범불안장애에서 벗어나 행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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