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목사 [한소망교회]
샬롬! 하나님께 영광 올려 드립니다. 저는 구로 콜센터 발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감염 확진되어 분당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의석 교수의 임상실험에 참여하여 렘데시비르를 9번 투약하고 완치되었습니다.
그간 중환자실에 삼 일 동안 산소호흡기를 끼고 사투를 벌일 때 주님이 천군 천사로 함께 하시므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죄의 심각한 전염성을 깨닫고 마지막 시대에 주님의 지상 명령 회개의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리라 하는 마음의 결심을 해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죽음의 괴물은 인류에게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들이닥쳤습니다. 인류가 대처하기에는 전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죽음의 공포와 두려움이 지구촌 전역을 덮쳤습니다. 우리 교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구로 콜센터 발 코로나바이러스가 우리 교회를 덮쳤고 성도의 거의 70%가 확진되었습니다. 담임목사인 나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119구급차가 도착하여 나를 이끌어간 곳은 수원 코로나 전담병원이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하여 14일이 지난 후 퇴원을 기대하고 희망을 갖던 중에 갑자기 폐가 나빠지기 시작하여 담당의사의 추천으로 늦은 저녁에 서울대 분당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되었습니다. 가족에게도 연락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사를 해보니 폐 전체에 뭉개구름 같이 바이러스가 퍼져있었습니다.
밤에 몇 번이나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의료진들이 다급하게 달려와 응급조치를 하였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삼 일 동안 산소호흡기를 끼고 있을 때 의료진들이 렘데시비르 임상실험을 권유했고 저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치유의 능력으로 함께 하심으로 바이러스로부터 벗어나 완치될 수 있었습니다.
고통 중에 있을 때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 강하고 담대하라”는 음성은 마음의 평화를 주었습니다. 이어서 제 뇌리를 스치는 한 가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온 몸에 퍼질 때 사람들이 죽음에 이르는 것처럼 죄의 바이러스는 영혼을 죽이고 사망에 이르게 한다는 것입니다.
죽음에 이르게 하는 병에서 우리를 해방하는 유일한 능력은 바로 예수의 보혈 밖에 없습니다. 예수의 피는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우리를 죄에서 자유케 하십니다. 누가복음에 예수님이 승천하시기 전에 죄사함을 얻는 회개의 복음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땅 끝까지 전파되리라 말씀하심과 같이 너도 나아가 이 복음을 전하여 죄의 바이러스에 오염되어 죽어가는 모든 영혼 들에게 생명을 얻게 하라는 강력한 도전을 주셨습니다.
저희 교회와 저는 코로나 19 펜데믹의 최대 피해자이자 최대 수혜자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고난을 통하여 우리를 굳건하게 하셨고 유익하게 하셨습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신 것입니다. 담임목사가 중환자실에 확진되어 있으므로 온 성도가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기도하였고 모두가 하나가 되어 어려운 시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예배와 신앙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고난받은 우리에게 선물을 주셨습니다. 완치되어 퇴원한 후에 오랜 동안 우리의 기도 제목이었던 성전건축에 응답해주신 것입니다. 유치원 원장이셨던 권사님이 수 십 억 상당의 5층 건물을 증여하셨습니다. 지금은 종교시설인 성전으로 리모델링을 마치고 아름다운 성전에서 성도들과 함께 감격의 예배를 드리며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치 않으십니다. 오늘도 살아계셔서 고난 당한 자들과 함께 하시고 그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고 이 사랑을 전하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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