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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곡동에 방글라데시 교회가 세워지기까지
원곡동에 방글라데시 교회가 세워지기까지
2011-01-20 오후 2:58:00    성결신문 기자   


이신현 목사 (안산흰옷성결교회)

2010년 5월 2일 5시 안산시 원곡동에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방글라데시 교회가 개척되었습니다. 제가 설교하고 제가 축도했습니다. 방글라데시가 무슬림의 나라이고, 한국에 나와 있는 방글라데시인들이 1천 만 명이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날은 참으로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사실을 총회에 알리지 않았고, 알릴 필요도 느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이 교회를 개척하는 데 첫 걸음마 역할을 했고, 이 교회를 시작으로 자신도 방글라데시 유학생 중심의 모임을 이끌고 있는 쇼하그 전도사가 총회에 보고할 것을 요청함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1999년 1월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에 세 번째 사역지인 안산흰옷성결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안산시 원곡동은 외국인들이 3만 명 정도 사는 특별한 곳입니다. 그리고 어렵고 힘든 한국인들도 많이 살고 있습니다. 저는 교회사역을 하면서도 대학과 대학원에 나가 강의하는 사역도 병행했습니다. 이 사역은 지금도 병행되고 있습니다. 수년 전 저는 성결대학교 대학원 강의를 하면서 M.div.(Master of divinity)과정을 공부하는 방글라데시 청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는 저하고 같은 동네에 살고 있었습니다. 사택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살고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어려운 우리의 이웃들을 위하여 토요일 새벽마다 서울에 가서 약간의 빵을 가져오곤 했습니다. 저는 제가 가져오는 빵의 일부를 방글라데시 사람들을 위해 쇼하그 전도사에게 전달했습니다. 이러는 중에 쇼하그 전도사의 요구로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영어로 이루어지는 공부였습니다. 쇼하그 전도사는 안양성결교회 영어전담 전도사입니다.

저는 요한복음을 쭉 가르쳤는데, 그가 1년 동안 자기 나라로 선교를 나갈 때에도 폴렌이라는 기독대학 Ph.D 코스의 학생 집에서 그의 가족과 방글라데시 사람들을 가르쳤습니다. 이 성경공부는 나중에 원곡동에 파견된 안산동산교회 선교팀도 합류하여 모임이 커졌습니다. 저는 그 동안 많은 방글라데시인들을 알았습니다. 여러 유학생을 알았고,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동산교회 선교팀과 저들을 위한 위로의 밤을 열어 행사를 하면서 저들을 대접하기도 했습니다. 이 공부는 3년이 넘는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저는 공부를 시키면서 저들에게 방글라데시 교회를 개척하라고 지속적으로 권유했습니다. 너희의 조국과 여기 나와 있는 너의 민족들, 그리고 너희들의 사역을 위하여 기도할 교회를 시작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처음엔 제 말을 별로 중요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계속 교회 개척을 권유하며, 성경과, 한글과, 한국의 교회사와, 부흥사, 역사를 가르쳤습니다.

이 무렵 제게 큰 힘을 준 후원단체가 있습니다. 성결교회 역사연구소입니다. 모임에 나가 제 사역을 말했더니 당시 연구소 이사장이시던 서종로 장로님이 이 사역에 보태라며 2백 만 원을 내놓으셨습니다. 그래서 소장이신 성결대 총장 정상운 목사님이 정식으로 제게 그 돈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안양 충훈부교회에서 사역하시는 이봉범 목사님이 안양지방회 여전도회회원들과 함께 50만 원을 기탁하셨습니다. 이 돈은 쇼하그의 등록금에 보태 주었습니다.

저는 200만 원의 돈을 가지고 이 사역을 더욱 열심히 이끌었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씩 계속 모이면서 성경을 가르치고 방글라데시와 한국에 나와 있는 방글라데시인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결국 그 결실이 지난 5월 2일에 있었고 교회는 많이 부흥되었습니다. 놀랍게 역사하신 성삼위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도움을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방글라데시에는 예성교회가 하나도 없습니다. 저희들은 지금도 성경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와, 한국의 두 Bang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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