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출발이지만 주님께서 부르신 이유가 있음을 믿고
인생의 남은 시간을 선교지에서 보내려 해
호주 시드니에서 온 안병운입니다. 호주에 IT전문가로 취업이민을 온지 28년이 되어갑니다. 제 인생의 반을 여기 호주 시드니에서 보낸 셈입니다. 저는 오후 늦게 포도원에 들어온 일꾼입니다. 뒤늦게 주님께로부터 부르심을 받아 오세아니아 성결신대원에서 목회학 석사과정을 이수한 후 이번에 졸업했습니다. 늦은 출발이지만 주님께서 부르신 이유가 있음을 믿고 인생의 남은 시간을 선교지에서 보내려합니다.
이번 총회 선교훈련은 여러모로 특별했습니다. 우선 짧은 기간이었지만 꼭 필요한 훈련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제가 느낀 첫 인상은 강렬했습니다. 3일 간의 일정이 아침 6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 조밀하게 짜인 일정이기도 했지만, 준비된 teaching materials과 contents가 우선 매우 훌륭했습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큰 기대감이 없이 훈련에 참여했습니다만 교재를 보며 마음을 정했습니다.
“이거 할만한 코스라고 함, 열심히 해보자고.”
이번 훈련은 제 개인적인 훈련의 취향과도 잘 맞았습니다. 저는 늘어지고 긴장감과 밀도가 떨어지는 2-3주의 긴 과정을 몹시 싫어합니다. 참여한 다른 선교사님들도 10-18년간의 mission field경험이 있는 베테랑들이라 선교강의를 하셔야 마땅한 분들이었습니다. 저도 소속 교회에서 24년간의 선교 담당자로 수많은 선교 훈련을 담당해왔기에 옥상옥을 짓는 반복되는 교육과 지루한 진행에는 매력을 느끼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번 해외선교사훈련은 이런 우려를 모두 씻어버린 알짜만 골라 핵심교육 일정으로 짜여지고 진행된 훈련이었습니다.
감동과 눈물이 있었습니다. 정말 특별하고 실력이 있는 훈련원입니다. 특별히 선교의 신학적 의의, 선교하는 교회 방문과 실제적 이슈들, 선교사 윤리, 위기관리, 후원자 관리, 선교의 실제, 기독교 세계관, 21세기 선교방향, 선교와 공동체 등선교의 거의 모든 부분을 다뤄주신 강사님들과 훈련원 측에 존경과 감사와 사랑을 보냅니다.
선교국장으로서 처음부터 우리를 섬겨주시고 이끌어 주신 전경덕 목사님께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영적인 통찰력으로 아침 QT를 이끌어 주시고 말씀으로 도전을 주신 것에 많은 감동과 눈물이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호주 중앙은행에서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IT매니저입니다. 앞으로 정년퇴직까지 10여년 더 일하면 수십억원을 더 벌 수 있는 조건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강권해서 선교지로 부르시고 보내십니다. 공산권인 베트남이 제 선교지입니다.
부름 받고 준비하며 뒤를 돌아볼 때도 있었습니다. 조금 더 돈 벌고 가면 안되나 하면서요…. 그러나 하나님께서 더 좋은 주님의 일로 새로운 인생을 주실 것을 약속하고 계심을 이번에 더 확실히 확인했습니다. 복음이 필요한 선교지를 향한 안타까워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경험케 하셨습니다. 전목사님께서 인도하신 아침 QT말씀과 매시간 강의를 통해 감동주신 하나님께서 감사하며 가슴으로 울었습니다.
이번 해외선교사 훈련은 제게 많은 도전과 비전을 준 과정이었습니다. 겸손의 옷을 입게 하고 감동과 기타 다른 여러가지로 equipping시켜준 훈련이었습니다. 모든 강사님들과 선교훈련원에 감사드립니다. 성결교단의 파송선교사가 됨은 제게 큰 축복이며 영광입니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일을 이루시고 기름 부어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교사후보생 안병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