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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기 해외선교사훈련원을 수료하고
꿈을 이루시는 하나님
2011-03-14 오후 12:23:00    성결신문 기자   


송현주 전도사(박용호 목사)

‘장래희망은 무엇입니까?’ 초등학교로부터 중학교, 고등학교를 입학할 때마다 학생기록부 작성을 위한 질문에 꼭 이것을 물었습니다. 한 번도 같은 꿈을 기록한 일이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학생들을 차별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며 “난 공평한 사랑을 나누어 주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될 거야!” 중학교 때는 “교회에서 인정받고 늘 주의 전에서 일하는 전도사가 될래!” 하지만 중3, 다시 조사할 때는 “교회 다니지 않는 사람은 전도사가 무언지 모를 거야. 그렇다면 선교사라고 해야겠다.” 고등학교 때는 “A형은 역시 가르치는 직업이 최고야. 질풍노도의 청소년 시기를 바르게 이끌어 줄 고등학교 교사가 제격이야!” 고2 시절, 진로를 심각하게 고심할 땐 “교사보다는 교수가 더 고상한 표현인 것 같아!” 누가 봐도 별로 깊은 생각 없이 써 놓은 기록부용 장래희망인데, 그것을 저는 가볍게 여겼으나 하나님께서는 하나하나 이루어 가도록 하셨습니다.      

총신대 기독교교육을 전공하니 졸업하기 전 한 달 동안 ‘파주공업고등학교’에서 교생실습으로 고등학생들을 가르치게 되었죠. 이 때 까지만 해도 제 꿈을 하나님께서 간섭하고 계심을 몰랐습니다. 졸업과 동시에 결혼을 하였고, 가까운 교회 전도사로 정해진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둘째아이 출산과 함께 생활고가 염려되었습니다. 남편의 신대원 학비 또한 마련해야 했죠. 마침, 초등학교 기간제 교사를 찾고 있다고 하여 1년간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이라 불리며 신나게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그러고 보니 길지 않은 제 삶에 여러 가지 일들을 하였고, 그 일들이 모두 학창시절 수줍던 한 여학생의 학적부에 기록된 꿈들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비록 짧은 기간 동안 거쳐 온 일들이지만, 자신감·자존감 없는 내성적인 아이가 이토록 변하여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일들을 감당한 것은 오로지 저의 작은 약속들을 기억하셨던 신실하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하지만, 선교사의 꿈은 어찌 이루실까? 난 딸이 다섯이나 있는데, 그 험한 사역을 하는 선교사는 안 돼. 조용히 있어도 험한 세상인데, 그 위험한 순교를 자녀들에게 강요할 순 없지. 그 꿈만은 제발 잊어주시길?.” 그러나 역시 하나님은 공의로우신 분이십니다. 선생님, 전도사, 고등교사를 이루게 하신 하나님은 선교사도 빼놓지 않으시네요. ‘이 일이 어떻게 내게 가능할까?’ 상황을 꼼짝 못하도록 몰아가셨습니다. 개척교회 3년 동안 울고 웃을 일들이 많았는데 갑작스레 선교사가 된다니 혼란스러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17기 해외선교사훈련에 참가하게 되면서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지고 있구나. 지금이 ‘바로 그 때’구나. 기가 막힐 타이밍이다!”를 연발하며 2박 3일간의 빈틈없는 일정을 감격과 감사로 마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의 아버지가 되심도 감당 못할 은혜인데 나를 향한 끊임없는 계획을 갖고 계시며 당신의 나라를 위해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방법과 시간의 절묘함으로 무릎을 꿇게 하시고, 두 손을 들 수밖에 없도록 하셨습니다. 열 네 분의 강의와 선교하는 교회방문 등을 통해 많은 영적 위로와 도전을 받았고, 선교지의 어려움·기적적인 체험의 간증들을 들으며 선교사로의 간절함이 고취되었습니다. 저의 마음은 이미 선교지를 향해 날고 있습니다. 죽은 신이 아닌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며 꿈을 이루시는 하나님이 당신의 나라를 위하여 계속 일하시도록 더 큰 꿈을 꾸어 보렵니다.

끝으로, 간증문을 의무적으로 쓰게 하신 전경덕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벌써부터 선교보고서 쓰는 훈련을 시키시나보다’ 했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셨던 하나님의 손길이 나에겐 어떻게 임하셨는지 기간을 거슬러가며 더듬어 정리하여 보니, 더욱 큰 은혜가 되며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무작정 떠나는 우리에게 아브라함과 같은 큰 믿음을 갖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성결신문사를 기억할 수 있도록 주신 볼펜과 피곤치 말고 힘 있게 사역하라고 주신 비타민도 감사. 총회장님의 저녁식사대접도 감사. 안디옥교회 초대, 간식, 식사감사. 평화교회의 진실한 수요예배감사. 산장여관 감사. 오공주 간식비를 몰래 주머니에 넣어주셨던 뜨거운 손길에 감사. 17기 해외선교사훈련원께 감사. 선교지 앞길을 열어주신 진교식 목사님께 감사. 이 모든 것 주신 하나님께 만만 감사를, 영광을, 찬양을 드립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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