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언론감시단체인 ‘국경없는 기자회’(RSF)가 북한 당국이 극소수의 특권층에게만 인터넷 접근을 허용하고 있다며 북한을 ‘인터넷 적대국’으로 지목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RSF는 지난 3월 11일 ‘세계 사이버검열 반대의 날’을 맞아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 내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은 평양 인민대학습당과 김일성대학, 김책공대 정도”라며 “북한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사이버카페’의 1시간 사용료는 주민 평균 월급에 절반에 해당하는 8달러로 일반 주민의 인터넷 접근은 차단돼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몇 년 전부터 평양 등지에서 북한 주민들이 손전화기(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 전화기로는 인터넷은 물론 국제전화도 사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RSF가 지목한 ‘인터네 적대국’에는 북한 외에도 미얀마, 중국, 베트남,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포함됐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를 통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트위터’에 계정을 운영하고 유투브를 통해 체제선전 영상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며 “당국이 인터넷을 통한 체제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