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구세군(사령관 박만희)이 2011년도 12월 24일 거리모금을 마감한 결과 작년 42억원보다 5억원 많은 47억 가량이 모금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1928년부터 진행된 자선냄비 모금활동 중에 최고의 모금액으로, 한국 사회의 나눔 문화 확산과 기업의 후원참여가 확대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번 모금에서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거액의 개인 기부자들이 큰 화제가 됐다. 지난 4일 한 시민은 ‘거동이 불편하고 소외된 어르신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쪽지와 함께 거리모금 기부금 중 최고액인 1억 1천만원을 기부했으며, 20일에는 90대 노부부가 구세군빌딩을 방문해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각각 1억원씩 2억원을 기부했다. 이번 모금활동에는 전국적으로 4만5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인 헌신과 봉사에 참여했다.
박 사령관은 “2011년 자선냄비 모금활동을 통해 사랑의 손길을 나누어준 국민들과 기업에 감사드리며, 나눔의 사랑을 어렵고 힘든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고 생명을 살리는 섬김 활동에 최선을 다해 사용하겠다”며 “앞으로도 자선냄비를 통해 연중 진행되는 나눔과 섬김의 활동에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구세군은 1월 31일까지 등록된 모금기간 동안 계좌후원, ARS, 기업후원, 찾아가는 자선냄비 등의 모금을 이어갈 계획이어서 모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모아진 성금은 행정안전부에 제출한 배분계획서에 따라 11월까지 기초생활수급대상자와 차상위계층 구호, 노숙인 재활 등 다양한 이웃돕기사업에 쓰여진다. 특히 늘어나는 다문화가정과 저소득가정 청소년 지원에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