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의 홈스 지역을 중심으로 반정부세력과 정부군 사이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이 지역과 인근 지역의 기독교계 주민들은 어느 세력으로부터도 보호를 받지 못한 채 폭력과 박해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를 피하기 위한 탈출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전투의 와중에서 입는 우발적 피해는 물론 알카에다와 연계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슬람 광신자들이 기독교계 주민들을 상태로 폭력을 행사하고 집을 강제로 점령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이 지역의 기독교계 주민들의 90% 이상은 집을 버리고 다른 장소로 이동했으며, 시리아의 기독교인들 사이에는 시리아가 장차 제 2의 이라크로 전락해 기독교인들에 대한 공격과 납치, 강제 이주 등이 횡행하는 나라로 바뀔 것이라는 공포가 돌고 있다.
현지 소식통들은 최근 뚜렷해진 기독교인들에 대한 적대행위의 결과로 지난 6주 사이에 무려 5만 명의 기독교인들이 다른 지역으로 탈출했으며, 알카에다에 연계된 무장단체는 계속해서 기독교인들에 대한 인종청소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의 지역 홈스는 한때 시리아에서 가장 기독교계 인구가 많은 지역이었다. 때문에 홈스 지역의 기독교인들이 수난을 당한다는 사실은 결국 시리아 기독교계 전체에 미치는 타격이 매우 커지는 꼴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UN에 따르면 1년을 넘기고 있는 시리아 반정부 투쟁과 이를 진압하는 폭압적인 군사작전의 결과로 지금까지 사망한 민간인이 9천 명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버트 세리 UN중동평화특별조정관은 3월 27일 UN안전보장이사회에서 지난 번 집계 8천 명에서 1천 명 늘어난 9천 명 선으로 사망자가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