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가 새로운 교회 종교법에 근거해 교회 건물 두 곳을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의 종교 활동 제약과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도어선교회는 베트남 북서쪽 산악지대에 거주하는 흐몽 소수민족 교회 두 곳이 지난달 지방 당국에 의해 차례로 파괴됐다며, 또 다른 교회도 폭파될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들 교회는 북베트남의 복음선교회 소속 또는 복음주의 교회로, 성도수가 지속적으로 늘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 성도들은 정부가 종교의 자유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경찰과 군 병력을 동원해 교회를 파괴했다며, 이 지역 기독교인들에 대한 감시와 박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정부는 종교 활동을 보장한다는 취지로 법을 제정했으며 지난 2004년부터 종교단체가 지방 관청에 등록하면 종교활동을 보장받게 돼 있다. 하지만 현지 교회 관계자들은 등록 신청 조차 거부되는 경우가 많다며, 베트남 당국이 선별적 허가를 통해 교회를 길들이려 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베트남의 종교법은 모두 40개 조항으로 구성돼 있는데 ‘모든 인민의 신앙 자유는 국가가 보호해야 하며 어떤 경우에도 침체되어서는 안된다’는 조항 이외에는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는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 실제 종교단체의 등록은 해마다 갱신하도록 되어 있어, 상당부분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