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기독교교파 중에 장로교 교세가 강한 나라는 네덜란드와 아일랜드 그리고 한국뿐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장로교의 교세는 막강할 뿐 아니라 비신자들 까지도 기독교하면 곧 장로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우리교단 목회자 중에도 목회가 너무 힘들고 기대하는 것만큼 부흥이 되지 않을 때 “장로교 간판을 달았으면 부흥이 되었을 것”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만큼 장로교에 대한 이미지가 사람들에게 각인되어 있다.

거기에 비해 성결교회는 어떤가? 사실 성결교회는 많은 장점을 가진 교단이지만 우리가 그 장점을 충분히 부각시키지 못하여 신자나 비신자들에게 성결교회에 대한 인식이 선명하게 각인되어 있지 못한 실정이다. 그러므로 늦었지만 이제라도 성결교회의 장점을 드러내고 정체성을 선명하게 부각시켜 나가야 한다. 성결은 교단의 명칭이면서 교파를 초월하여 시대적으로 꼭 필요한 덕목이며 최고의 가치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성결이야말로 혼탁한 이 시대에 선포되고 강조되어야 할 메시지인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차별화의 시대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성결교회에 부여해주신 소중하고 아름다운 유산인 성결을 비롯한 사중복음을 바로 믿고 실천하며 힘차게 전함으로  장점을 선명하게 부각시켜 나가야 한다. 성결교회는 새로운 교파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라(성결교회 교리급 장정) “성결의 복음”을 전하려는 사명에서 시작된 교단이며(헌장 제5조) 성결교회의 사명은 사중복음을 증거 하되 특히 성결을 강조하는 일이다.(헌장 제7조) 또 성결교회의 특색은 모든 신자로 하여금 성결의 은혜를 받게 하는 일이며(헌장 제8조) 성결교회의 목적은 교회로 하여금 거룩하게 재림하시는 주님 앞에 서게 함에 있다.(헌장 제9조)

중생과 성결과 신유와 재림은 우리 성결교회의 전유물은 아니다. 어느 교파에서나 다 믿고 가르치는 내용이다. 그러나 성결교회는 이 사중복음을 강조하는 교단이다.(헌장 제8조3항)

성결교회가 강조하는 이 사중복음은 말세 신자들에게 꼭 필요한 복음이다. 죄와 허물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이 중생의 은혜로 거듭남을 체험하고 세상에서 바르고 성결한 삶을 살아서 혹시 질병에 걸린다 해도 신유의 은혜로 치유 받기도 하지만 성결한 삶과 신유의 은총으로 질병에 걸리지 않는 건강한 삶을 살다가 믿는 자들을 영접하러 다시 오실 주님을 기쁨으로 맞이하기 위해 항상 재림의 신앙을 가지고 살도록 가르치는 것으로서 이것을 온전한 복음이라고도 한다. 이것이 성결교회의 자랑이며 우리가 내세워야 할 장점이며 정체성이다.

요즘 이단시비의 중심에 있는 사람이 장로교 간판을 걸고 깔뱅의 신학과 배치되는 웨슬리 신학을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정체성이 모호하다. 우리는 정체성이 분명해야 한다. 사중복음을 강조하는 성결교회는 말세의 희망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성결교회에 대하여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심지어는 극단적인 장로교 목회자들 가운데서 성결교회를 이단이라고 하는 수준이하의 사람도 있다. 그동안 성결교회의 정체성을 부각시키지 못한 우리의 책임이 크다. 이제 성결교회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성결을 생활화하며 우리의 장점을 드러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