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부터 대림절(待臨節, Advent)이 시작되었다. 대림절은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며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위해 주후 4세기부터 지키기 시작했고 6세기부터는 주님의 초림과 아울러 재림을 함께 생각하는 절기로 기념하기에 이르렀다. 즉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빌려 세상을 구원하실 메시아로 이 땅에 오신 주님의 초림을 축하하기 위해 기다리면서 아울러 우주의 종말에 구원의 완성을 위해 다시 오실 재림의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위한 절기이다.

대림절은 성탄절 전 4주간 동안을 지키고 있으며 대림절 기간 중에 특별히 12월 둘째 주일을 하나님께서 세상에 말씀을 주신 날로 기념하기 위하여 성서주일로 지키기도 한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대림절에 초림하신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지만 대림절의 의미 속에는 주님의 재림과 함께 성령의 약속까지 포함되어야 한다.

또 대림절은 ‘나’에 사로잡혀 ‘너’를 보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회개와, 성육신의 사랑과, 대속의 제물로 자신을 내어주신 주님을 생각하는 나눔이며, 죄인 된 우리와 하나님과의 만남을 연결시켜 화해를 이루시고 세상 마지막 날 심판주로 다시 오시는 재림의 주님과 함께 영생에 들어가기 위한 기다림과 소망의 절기이다. 

그러므로 이 대림절 기간에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신 뜻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 이웃을 돌아보아야 한다. 우리 주변에 소외되고 외로운 사람들과 질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 빈곤의 벼랑 끝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 따뜻한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