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도 목사 (월산교회)

요즘 세상에서 교회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피부로 느끼고 있는 사실입니다. 교회 다니는 것이 때로는 부끄러워 밝히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베드로 사도는 교회에 대하여 말하기를 “택하신 족속, 왕 같은 제사장, 거룩한 나라, 소유된 백성”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에는 교회에 대한 함축된 뜻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것은 화해, 평화, 성결, 희망 등 성도들이 소유하는 모든 뜻과 역할과 소망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러면 성결교회가 어떻게 세상의 소망이 될 수 있을까요?

복음이 되는 교회여야 합니다.
복음이란 기쁜 소식, 복된 소식이요, 위로가 되고 용기가 되는 소식입니다. 교회에 가면 이 같은 것을 듣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죽게 된 사람이 살게 된 소식이 얼마나 기쁘고, 형벌 받을 사람이 자유하게 된 것이 얼마나 기쁘며, 절망의 사람이 소망을 갖게 된 것이 얼마나 큰 복된 소식입니까? 그와 같은 복음의 본질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래서 저희 교회에서는 “가스펠 스토리 미션”이라는 시간을 통해 이런 복음의 본질이 살아 역사 하는 교회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건 생활의 모범이 되는 교회여야 합니다.
성결교회의 ‘성결’이란 이름다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건생활의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경건생활은 흔히들 술, 담배를 하지 않고, 제사하지 않고, 성경, 찬송을 들고 교회 가는 겉모습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경건생활이란 자기 자신이 철저하게 절제하고, 자기의 본능적 욕구를 억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션·정혜영 부부는 그들의 삶에서 800명의 아이들을 매월 섬깁니다. 그러기 위해 3천만원이상의 돈이 매월 듭니다. 그 일을 위해 자신의 집을 포기 했고, 자신의 즐기던 삶을 내려놓았습니다. 그 대신 사랑하고, 베풀고, 양보하며, 배려하는 것에 자신들의 삶을 드립니다. 이 경건 생활이 세상 사람들로 하여금 “이렇게도 살수 있구나” 라는 모범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성결교단에 이런 모델이 되는 사람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소망합니다.

거룩한 문화가 있어야 합니다.
거룩한 문화란 하나님을 모시고, 그의 존재와 통치와 섭리를 믿으며 생활하는 모든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직장문화, 심지어 노는 문화까지 거룩한 문화로 향상되어야 합니다. 술 대신 차 문화를 열어가고, 빨리 빨리 가는 문화를 잠시 멈춰 스스로를 돌아보고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경건의 시간을 갖는 문화를 갖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보수교단은 닫혀있고 소통이 부족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중심적인 문화에서 열린 모임을 통해 서로 나누고 이해하고 함께하므로 문화를 선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 월산교회에서는 밴드 뮤직아카데미를 통해 건전하고 좋은 생각을 줄 수 있는 경건한 음악문화를 창조해나가고 있으며, 일방적으로 선포하는 예배에서 참여하면서 영적 소통을 하는 예배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또한 세대통합가정예배를 통해 오늘날 무너져가는 가족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며, 영어도서관을 통해 추천할 만한 좋은 책을 선정하고 추천하여 곳곳에 거룩한 하나님의 문화가 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3년 성결교회가 각처에서 복음이 되는 교회, 경건생활의 모범이 되는 교회, 거룩한 문화를 창조하는 교회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