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9일 국회에서 차별금지법 이라는 불합리하고 해괴한 법안을 기독교계의 권고를 받아들여 철회하기로 했다고 하니 불행 중 매우 다행한 일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다원주의 시대라고 한다. 다원주의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특징은 강요당하는 것을 싫어한다. 그 이유는 너도 옳고 나도 옳다는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구든지 자기신념을 갖고 사는 것은 좋지만 자신의 신념을 남에게 강요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다원주의적인 사고 뒤에는 “절대” 진리란 없다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이런 사고는 조금만 논리적으로 따져보아도 금방 모순이 드러난다. 예를 들어서 절대적인 진리는 없다고 하는 주장을 수용한다고 하면 ‘절대 진리는 없다’고 하는 그 주장 자체도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어진다. 그 이유는 그 주장 자체도 절대가 아니라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것을 말이 되는 것처럼 생각하면서 사는 것이 현대의 다원주의적 의식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이다.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을 아무런 여과 없이 글이나 말로 즉시 내뱉게 만드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사람들을 논리적이기 보다 즉흥적이고 감정적으로 행동하도록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다원주의적인 생각은 현대인들의 종교관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 결과로 모든 종교는 궁극적으로 다 똑같고, 차이가 있다면 목표에 도달하는 방법이 다를 뿐 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의 “예수를 믿어야만 구원을 얻는다.”는 메시지에 강한 반감을 느끼고 타 종교 권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 활동에 또한 거부감을 가지는 것이다.

만약에 세상의 종교가 다 똑같고 예수 그리스도가 이 세상 여러 성인(聖人) 중에 한분에 불과하다면 이런 반감이나 거부감이 타당하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오직 예수님만이 진정으로 “인류의 유일하신 구세주”라고 하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크리스천들이 증거가 있는 사실을 선포하고 있는 것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 믿는 사람들은 독선적이고 배타적이라고 비난하기 전에 과연 예수님이 인류의 유일한 구세주라는 주장에 근거가 있는지, 없는지를 면밀하게 검토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부활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어야 한다. 모든 종교의 창시자들은 죽어서 무덤에 묻혀 있다. 이슬람의 지도자 마호메트도 죽어서 무덤에 묻혀있다. 불교의 창시자인 석가모니는 죽은 후 화장을 해서 제자들이 그 재를 여덟 군데로 나누어 무덤을 만들었다고 한다. 유교의 공자도 죽어서 무덤에 묻혀 있다. 그러나 기독교의 예수님은 무덤이 없다. 그분은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죽임을 당하셨으나 다시 살아나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부활하셨다는 사실은 모든 것을 오직 증거에 근거해서 판결한다는 세상의 어느 법정에 갖다 놓더라도 사실이라는 판결을 내릴 수밖에 없는 충분한 증거들이 있다. 그래서 동, 서양을 막론하고 세상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는 결코 성인 중에 한 분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차별될 수밖에 없는 “유일한 구세주”라고 믿고 고백하고 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