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토인비(Arnold Toynbee)는 『역사의 연구』(A Study of History)에서 도전(challenge)과 응전(response)을  이야기 한다. 실제로 토인비는 역사의 연구에서 종교문제까지 다루고 있는데 기독교를 위협하고 있는 요소들 가운데 하나인 이단들의 도전에 교회는 커다란 폐해를 입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교회의 수적 성장은 멈추어가고 있은 지 오래되어가고 있는데 여기에 비 진리의 침투는 참으로 당혹스럽기까지 하다. 오늘날의 한국교회의 목회 현실은 지나치게 바쁜 일정 속에서 이단에 대한 방비는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목회자 스스로 이단에 대한 연구의 시간을 할애할 정도로 여유롭지 않아 이른바 이단 연구가들의 자료를 인용하는데 그들의 자료가 일치하는 점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고 때로는 정 반대의 시각을 가지고 있어서 자료에 대한 혼선까지 가져오게 된다. 그렇다고 목회자가 바쁘다는 핑계로 이단의 도전에 대하여 응전하지 못한다면 성도들은 비 진리를 접하게 되고 목회자는 진리를 바로 전하지 못하였기에 책망 받을 일이 될 것이다. 그런데도 일부 목회자들은 교회가 부흥되지 않고 있을 때 이단의 유혹에 빠지게 된다. 또 이단성이 좀 있더라도 부흥이 된다면 용납하는 관대함까지 가지고 있다. 과연 주님이 기뻐할 일인가?

여기에서 대두 되는 것이 필자는 “바른 교회가 먼저냐? 부흥이 먼저냐?” 라고 본다.
어찌 보면 말이 안 되는 소리일 것이다. 왜냐하면 바른 교회는 부흥할 수밖에 없고 부흥하는 교회는 바른 교회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부흥하는 교회들이 다 바른 교회만은 아니다. 이단들의 특징은 바른 교회를 뒤로하고 수적부흥만을 위하여 수단과 과정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경의 진리와 상식과 윤리를 무시하기 때문이다.

목회를 처음 할 때 필자가 속해 있던 지방회의 한 교회의 교회 표어가 “힘 있고 바른 교회”였다. 이 교회는 건강한 교회였으며 부흥하는 교회였다. 어느 목회자인들 부흥을 꿈꾸지 아니하겠는가? 부흥은 목회자의 소원이며 하박국 선지자의 소원 이였고 하나님의 소원이시다, 목회자들의 입술에서 부흥의 기도는 오늘 날에도 쉬지 않고 외쳐지고 있다, 그러나 진리를 사수하는 바른 교회가 되게 하나님께 기도하는 목소리는 너무도 작은 듯싶다.

만약에 부흥하는 교회만 외치지 않고 먼저 바른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며 부흥하는 교회를 위하여 기도 하여 왔다면 한국교회는 지금도 부흥이 계속 진행 중이었을 것이고, 바른 교회를 주창해 왔다면 세상의 빛으로 소금으로 본연의 사명을 다하므로 초대교회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비난과 비판이 아닌 칭찬을 들으므로 날마다 믿는 자가 더하여 지고 있을 것이다. 바른 교회 성결한 교회를 위하여 더욱 열심히 기도했다면 한국 땅에 이처럼 이단들이 우글거리고 이단들과 야합하여 물질을 후리려는 작자들이 난무하겠는가? 세를 불려 허세를 자랑하고 수를 늘려 치부를 가리려 한다면 주님이 과연 용납하시고 기뻐하시겠는가? 우리의 구주 되시는 주님은 성전을 청결케 하시었고, 주님의 신부로 정결하게 준비 하시기를 요청하셨다. 바울은 디모데와 디도에게 이단을 경계하라고 주지를 시켰고 초대교회와 교회사에는 이단들과 싸우며 순교의 피를 흘린 믿음의 성도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인간들의 야욕과 탐욕과 무절제함이 이단을 용납하고 진리를 혼탁하게 하고 한국교회를 무너뜨리는 암적 존재가 되어 성결을 세속화와 부정과 바꾸려고 하고 있다,
진리의 성령이여 오소서! 한국교회와 예수교대한성결교회와 우리 모두를 다스려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