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천 목사 [온누리사랑교회  ]

서점에서 책을 훑어보다가 크리스천 고전 중에 한 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체험하는 사람의 비밀”이라는 책, 고전이지만 고전스럽게 어렵지도 않고, 이렇게 좋은 책이 있을 줄이야! 이 좋은 기쁨을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19세기에 쓰인 한나 W. 스미스의 “그리스도인이 체험하는 사람의 비밀”은 우리들에게 매우 유익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 책은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와 비교될 정도로, 출간된 이후 130년 동안 그리스도인들에게 영향을 주어왔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다음과 같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경건생활은 그리스도인들의 기초 생활이라는 사실입니다.
한나 W. 스미스는 신학교에서 공부한 적이 없는 분입니다. 그러나 책의 면면에 흐르는 교훈은 신학을 공부한 사람에게조차 놀라울 정도입니다. 예를 들면, 그리스도인은 모든 일상생활에서 주님과 연합된 삶을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영적인 부분과 세상적인 부분의 심한 이분법이야 말로 하나님과 내적 연합의 실현을 막는 주범이다. 하나님 자녀들의 당연한 권리인 자유롭고 행복하고 어린아이 같은 편안함을 크게 빼앗기는 것도 그래서일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시대를 관통하는 하나님의 지식은 스미스의 영적인 생활의 추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녀 역시 우리와 똑같이 삶의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러나 말씀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진리를 얻게 되었던 것입니다. 경건생활을 기초로 한 삶이 그녀가 신비한 은혜와 기쁨을 얻게 된 비결입니다.

둘째는 그리스도인의 참된 행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스미스는 다른 그리스도인도 자신과 같이 행복한 삶을 사는데 도움이 되길 원하며 이 책을 펴냈다고 말합니다. 특히 그리스도인의 행복은 두 가지에서 나온다고 일러줍니다. 하나는 전적인 내어맡김이며, 또 다른 하나는 절대적인 순종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전적인 의존, 말씀하신 바에 대한 신뢰로 순종할 때 얻게 된 은혜를 말하고 있습니다. 스미스는 이미 130년 전에 행복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나누고 있습니다.

셋째는 사실 의존적 신앙이 우선되어야 함을 확신하게 됩니다.
스미스는 그리스도인의 연합은 감정이나 신비한 일체감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믿음의 원리는 1)사실, 2)믿음, 3)감정, 이것이 늘 하나님의 순서이자 또한 상식의 순서다. 그러나 인간은 그 순서를 1)감정, 2)믿음, 3)사실로 뒤 집는다”라고 하였습니다. 스미스는 영성 작가로 진리를 탁월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신앙이 감정 의존적이 아니라, 사실 의존적 신앙이 되도록 격려해주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우리 그리스도인이 추구해야 할 예수님의 성품을 닮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많은 예화와 일상적인 이야기들로 자신이 받은 기쁨과 은혜를 나누고 있습니다. 푸르고 더 높아 보이는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가을 하늘입니다.
성결가족들이여! 이 계절에 좋은 책 속에서 다양한 주님의 은혜를 맛보는 특권을 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