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평생교육이 열렸다. 해를 거듭할수록 자리를 잡아가는 목회자평생교육에 많은 목회자들의 호응과 관심이 있었고, 또 이번에도 알찬 교육의 시간이 된 점을 다 함께 만족해한다. 하지만 더욱 질 높고 발전된 교육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는 목회자들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목회자평생교육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와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많은 목회자들은 목회자평생교육은 언제나 순수한 교육의 장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아울러 이번 목회자 평생교육을 통해 진정 목회자들이 평생 힘써야 할 일은 교육과 함께 기도와 심방임을 되새겨야 한다. 선배 목회자들은 목회자에게 세 개의 방 즉 골방 글방 심방이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시대가 달라졌고 상황이 변했지만 목회자에게 골방과 글방과 심방은 역시 오늘 날에도 항상 있어야 하고 찾아야 하고 힘써야 하는 방들 아닌가? 10년 전, 20년 전과 목회 현장이 매우 다른 지금 과연 목회자들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며 할애를 해야 할 것인가? 무엇을 가장 우선시해야 할 것인가? 사실 요즈음 목회자들은 기도보다 사람 만나는 일과 각종 모임에 바빠졌고, 성경과 책을 읽는 것보다 인터넷 검색이 쉬워졌고, 성도들을 심방하며 위로하고 권면하기보다는 그저 형식적인 안부 묻는 스마트 폰 시대에 목회를 하고 있다.

인간사 모든 것이 다 힘이 들지만 영의 영역, 목회가 더욱 힘들어진다고 하소연한다. 많은 목회자들이 영적으로 힘들고, 경제적으로 어렵고, 육체적으로 고달프다. 목회현장에 전도가 안 되고, 설교가 안 먹히고, 기도 발이 약하다. 사탄의 활동은 더욱 왕성하고 그 영역이 넓다는 얘기가 아닌가? 이런 상황에 대책은 무엇인가? 기도다! 사탄을 대항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는 오직 기도이다, 예수 이름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 외에는 다른 대책이 없다. 자신에게 물어보자. “나는 과연 하루에 얼마나 기도를 하는가?” 골방의 기도하는 목회자가 되자.

성경은 단순한 글로 된 것 그 이상 아닌가?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것이다. 목회자가 바쁘다는 핑계로 성경도 별로 읽지 않고 설교를 하고 있다는 말이 정말 사실일까? 성경을 읽고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음성을 성도들에게 전하는 것, 이것이 목회자의 기본 아닌가? 그런데 그 기본을 잊고, 무시하는 목회자가 없지 않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 아울러 국내외 영성 깊은 선배 목회자들의 글을 읽고 미처 내가 모르고 있는 부분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 없단 말인가? 인터넷만 서핑하지 말고 성경 읽고 책 읽는 글방의 목회자가 되자.

더불어 살아야 하는 우리 인생들은 웬일인지 혼자서 사는 것을 더욱 좋아한다. 개인주의 성향이 극도로 팽배해져 사람이 사람을 부담스러워하며 누가 자신에 대해 알고 이야기 하는 것을 회피하는 풍토 속에 목회자의 심방은 점점 그 역할과 영역이 사라져 가고 있다. 그러나 사실 성도들은 진정한 위로를 원한다. 목회자를 통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고 싶어 한다. 하나님 사랑만이 고독한 현대인의 마음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 그 역할 감당해야할 목회자가 아닌가? 그리스도의 사랑과 감동을 전하는 심방에 최선을 다하자. 

 그 언제부터인가 목회자의 골방 글방 심방이 멀어지기만 했다. 다시 찾자. 힘쓰자. 이 길만이 침체된 한국교회의 회복의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