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혁 목사 [참사랑교회 협동목사]
북한은 왜 미국을 싫어하는가? 그것은 한국전쟁 때 미국 때문에 적화통일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당시 미국의 폭격기는 평양에 있는 건물 한 채만 남기고 모두 파괴해 버렸다. 미군 조종사가 "저기 나무 한그루가 보이는데 저 것 마저도 날려 버릴까요?"라고 물어 보았다고 한다. 이처럼 미국의 폭격으로 인해 평양 시내 전체가 잿더미가 된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북한이 무서워하는 대상은 남한이 아니라 미국이다.
그리고 북한은 기독교를 싫어한다. 북한에 공산정권이 들어선 이후 교회가 박해를 받으며 집사 이상의 기독교인들은 거의 모두가 처형되었다. 따라서 만일 남한이 적화통일이 된다면 가장 먼저 제거될 대상이 바로 기독교인들이다. 특히, 교회 지도자들인 목사와 전도사들은 첫 번째 총살 대상이 될 것이다. 지금도 북한정권은 주민들에 대한 공개총살과 더불어 화염방사기로 사람을 불태워 죽이는 야만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다. 그런데 심각한 현상은 이러한 내용을 정확히 모른 채 일부 기독교인들 중에 북한정권을 옹호하는 세력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탈북자들의 증언들을 종합해 보면 북한인권 문제가 얼마나 처참하고 심각한지를 알 수 있다. 북한옹호론자들은 북한 내 6곳에 있는 정치범수용소에서의 인권유린 상황에 대하여 먼저 살펴봐야 한다. 북한정권은 악한 영들에게 사로잡혀 반기독교적인 유일신 사상을 신봉하고 있는 종교집단과도 같다.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자신이 알고 있는 부분적인 지식과 생각으로 북한문제에 섣불리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같은 민족으로서 우호적인 마음으로 접근하려는 것은 좋으나 북한정권이 자행하고 있는 만행에 대해서는 좀 더 냉철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결론을 내려야 한다.
미국은 2차 세계대전에서의 승리로 우리 민족에게 해방을 안겨 주었다. 한국전쟁 때는 북한의 침략으로부터 적화통일을 막아 주었으며, 또 전쟁 후에는 헐벗은 이 나라 국민들을 위해 막대한 원조물자로 도움을 주었다. 용산전쟁기념관에 비치된 자료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한국전쟁 시 54,246명의 미군이 전쟁터에서 우리와 함께 싸우다 죽었다. 북한이 주장하는 미군의 주민학살사건들도 대부분 조작된 사실임이 밝혀지고 있다. 이에 우리는 북한이 주장하는 것처럼 친미니 외세니 하는 종북세력들의 주장에 현혹되지 말고 과거 미국이 보여준 희생과 사랑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북한정권과 종북세력들은 오직 북한만이 자주적으로 세워진 정권이며 남한은 외세에 의해 세워진 정권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북한 역시 구(舊)소련이라는 외세에 의해 세워진 정권임을 먼저 인정해야 할 것이다. 또 김일성 친인척 중에도 친일파들이 많다는 사실은 고위층들의 망명으로 속속히 밝혀지고 있다. 백두혈통 김정은의 어머니는 재일동포이고 이모는 현재 미국으로 망명해 있는 상태이며, 그의 외가인 모계 친족들은 현재 제주도에서 살고 있다.
그들이 평소 자부심으로 삼고 있는 혈통적인 부분들도 사실은 이렇게 혼탁하다. 과거 좌파정권 시절 그렇게 우호적인 마음으로 퍼주어도 북한정권은 달라진 것이 전혀 없고 오히려 그 돈으로 핵을 만들어 남한과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있다.
전쟁에서의 일차 목표는 항복을 받아내는 것이다. 파괴하고 죽이는 것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이다. 항복을 받아낸 후에는 정리해야 될 대상들을 자기들 기준에 의해 정리하는 것이 순서다. 아무쪼록 기독교 지도자들은 종북세력들의 눈치를 보지 말고 분명하고 당당하게 강단에서 외쳐야 한다.
그리고 악한 영들에게 사로 잡혀 있는 북한정권의 몰락과 우리민족의 평화적인 통일에 대해 앞장서서 선포해야 한다. 민족과 국가발전을 위한 건강한 진보진영의 활동은 이해하나 노동운동과 민주화의 가면을 쓰고 함께 붙어 있는 종북세력들은 철저히 분리하여 이 땅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할 것이다.
북한정권이 3대 세습으로 이어지면서 정세가 더욱 불안정하다. 언제 어느 시각에 갑자기 통일이 닥쳐올지 모른다. 그러므로 우리는 잘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한기총 발간자료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타 교단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북한교회 재건을 위해 기금을 적립하며 구체적인 선교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다. 그러나 아직 우리 교단은 그에 대한 로드맵이 전무한 상태로 보인다.
지금부터라도 통일 후에 닥쳐올 북한선교 문제에 대한 단계적인 전략과 세부지침이 교단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이에 일차적으로 총회에서는 각 지방회 별로 한 지역씩 지역을 배정하여 기도로 준비시키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