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자 [총회성결교신학교 4학년 ]
총회성결교신학교에서 지난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3박 4일 동안 김영수 학장님, 김기헌, 김홍식 목사님, 학우들과 함께 일본 목회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역사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를 너무나 힘들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 방문을 통해 저의 관점으로 바라본 일본이 아닌 하나님의 관점으로 일본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일본에는 수많은 신전들이 있었습니다. 너무나 다양한 신전들은 각각의 신들로 분업화가 되어있었습니다. 오사카 시내 중심가 도로변에는 신전들이 즐비하게 세워져 있었습니다. 얼마나 신이 많은지 머리카락도 신으로 섬기고 지푸라기로 뱀 모양을 꼬아 만들어 섬기며 너무나 많은 일본 특유의 신들을 섬기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처음 방문한 곳은 오사카교회 입니다. 성도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유학 온 조선족과 한족이며 1%가 일본인입니다. 이 교회에서는 구원의 확신과 십일조, 주일성수를 철저하게 교육시켜 유학을 마치고 본국인 중국으로 돌아가서도 신앙생활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 훈련의 결과로 중국에 지 교회도 여러 군데 세웠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교토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교토교회도 오사카교회와 성도들이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교토에는 24명의 신앙인들이 화형 당한 장소와 기념비가 있습니다. 23명의 순교자들은 한겨울 속옷차림으로 손이 묶인 채 몇 백리 귀향 도중에 계속 믿음을 버리라는 일본인들의 회유와 권면에도 그들은 신앙을 버리지 않고 지켰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은 역사 하셔서 몇 개월의 귀향길에서 놀랍게도 마지막 목적지에 도착 했을 때에는 한 명이 더 늘어나 24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핍박 받으며 한겨울 속옷차림으로 귀향 가는 길에 죽을지도 모르는데 성도수가 줄어들지 않고 한명이 더 늘어나서 너무나 놀랍지요. 이들 가운데에는 9세의 어린아이도 있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목적지인 교토에 도착하여 개천가에서 화형을 당했는데, 지금 이곳에는 겐나 크리스천 즉 박해의 길과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그들이 죽기까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가꾸라 기린스탄 무라(숨어서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의 동네) 입니다.
기독교의 계속된 박해로 인하여 소수의 사람들이 모든 것을 버리고 아주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마을을 이루며 살았습니다. 그들은 그리스도인인 것을 숨기기 위해 비석의 돌 판에 십자가를 그리고 십자가 위에 점을 찍어서 한자모양의 글씨가 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길 다란 나무 상자 같은 곳에 십자가와 그림을 보관했습니다. 거기에는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 형상도 있었습니다. 16세기 즉 400년 된 아주 많은 유물들이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넓은 나무 위에 예수님의 형상을 그려놓고 그 위를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게 해서 그리스도인들을 가려냈다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이 알려지면 죽음 또는 박해를 받기 때문에 그들의 신앙은 오직 한 사람 장자에게만 전수되었습니다. 40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들은 부모로부터 신앙과 유물들을 전수받았으며 지켰습니다. 너무나 깊은 산속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기독교 탄압에 대한 금지령이 내려진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믿음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리고 깊은 산속에 들어가 살 수 있을까?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신앙은 우리들이 가장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겉으로 드러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살아계신 하나님 안에서 이들의 믿음을 본받아야 합니다. 우리의 기독교는 숭고한 수많은 사람들의 믿음 위에 세워졌다는 것과 그들이 흘린 피를 기억하고, 우리들도 우리들의 후손들에게 큰 믿음 하나님의 말씀을 전수해야 할 사명이 있다는 것을 잊지 않는 주님이 원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