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가 위기라는 말은 누구나 들어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목회자와 성도들은 별로 많지 않다. 주일날 교회학교에 어린이와 학생이 없고, 청년들이 안 보이지만 그 때 뿐. 또 한 주일이 지난다. 이렇게 한 주 한 달이 지나고 일 년이 지나도 무덤덤하다. 결국 몇 년 흐르면 예배당은 텅텅 빌 수밖에 없다. 자연 감소에 타종교로의 이탈, 그리고 신앙관의 변화로 인해 교회를 멀리하는 이러한 현상은 점점 더 심해질 것이다. 이것이 우리 교회들의 현실이다. 그럼 대책은 뭔가? 전도밖에 없다.

한국 교회에 대한 추락한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라도 전도다운 전도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전도는 말 그대로 도(道), 즉 길 되신 예수를 전하는 것이다. 우리 교회를 PR하는 것도 아니고 우리 목사님을 PR하는 것도 아니다. 오직 생명의 길이신 예수를 전하는 것이다.

예수는 그리스도! 곧 구세주이시다. 이론이 아니라 실제이다. 구원 받는 진리, 거듭남의 진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밖에는 없다. 왜 예수를 뒷전으로 미루었던가? 어린이교회학교에서도 예수 전하는 시간, 예수님 말씀 전하는 시간이 제일 지루하단다. 왜 이렇게 되었나? 다 어른들 책임이고 다 목회자 책임이다. 복음을 놓아버린 목회자, 복음을 가볍게 여긴 목회자들의 잘 못이 크다. 이제라도 다시 ‘오직 예수’ 하자. 예수는 진리다.

단지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생활의 진리가 아니라 생명 그 자체이며 없으면 죽는 생명의 근본이다. 이 사실을 함축한 것이 복음이고 이 복음에는 능력이 있다. 그런데 이 복음을 언제부터인가 교회가 기피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 왜 이렇게 되었는가? 그 이유는 한가지다. 곧 복음보다 세상이 더 좋아보였기 때문이다. 교회가 복음을 놓고 복음이 아닌 세상의 낙을 복음으로 착각하며 관심을 기울이자 복음이 교회에서 차츰 그 자취를 상실해 가고 있다.
 
지난 19일 제93회기 제1차 실행위원회에서 성결인의 전도대회를 개최키로 하고 세부 진행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이에 앞서 임원회에서는 준비위원의 인선의 폭을 넓혀 국내선교위원회에 진행계획을 세워 보고토록 하였다. 성결인의 전도대회는 예성이 회복하고 한국교회가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전도대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단지 국내선교위원회에 맡기는 것으로 할 일 다 했다 해서는 안 된다. 같이, 확대해서 기획부터 진행, 그리고 그 후속 조치까지 하나님의 임재와 도움을 간구하면서 추진해야 한다. 우리 교단이 한국의 10대 교단이라고 하지만 사실 참 빈약하지 않은가? 대부분의 우리 교회들이 힘겨워하고 있다. 이번 성결인의 전도대회를 통해 교회마다 자립을 넘어 다른 교회를 도울 수 있는 교회로 비상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될 것이다. 이 전도에 예성 전체가 또 한 번 일어서야 한다. 행사로, 1회성의 전도 대회로 끝나지 말아야 한다. 전도는 첫째 인도, 둘째 양육, 셋째 훈련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

교인수 채우기에 급급한 나머지 교회 한 번 나온 사람을 전도했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 한 사람이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인도한 다음 양육과정과 훈련과정으로 이어지고 교회들마다 활력이 넘쳐 주님오시는 그 날까지 전도하는 교회들로 자리매김하는 성결인의 전도대회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