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두 목사  [주사랑교회 ]

“톰 아저씨의 오두막집”(Uncle Tom's cabin)의 여류작가 스토우(H. B. Stowe 1811-1896) 부인과 링컨 대통령이 만남의 시간이 있었는데 링컨은 그 부인을 반갑게 맞으면서 이렇게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부인을 만나니 메우 반갑습니다. 나는 부인의 Uncle Tom's cabin을 읽고 나서 생각하기를 이 책의 저자는 강대한 장군일 것이라고 짐작 했는데 이렇게 만나고 보니 아주 연약한 분이시군요. 그런데 어쩌면 이렇게 휼륭한 작품을 쓰셨습니까?”

H. B. Stowe 부인은 겸손한 태도로 대답하기를 “천만에 말씀입니다. 그것은 제가 받을 칭찬이 아닙니다. 오직 주님께 영광을 돌릴 뿐입니다. 오히려 각하께서 하신일이 놀랍습니다. 남북전쟁을 대 승리로 이끄시고 오늘 이와같은 평화로운 국가를 만드시지 않았습니까? 각하의 공이야말로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링컨대통령은 겸손히 “그 무슨 말씀입니까? 나는 단지 하나님의 종일뿐입니다. 내 자신에게는 아무런 힘도, 능력도 없습니다. 영관은 오직 하나님께만 돌릴뿐입니다.”  미국의 흑인노예 해방은  Stowe 부인의 저서로 민중을 계몽했으며, 거기에 링컨의 정치적 활동으로 노예해방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모든 영광을 오직 하나님께만 돌린 것입니다. 우리는 이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오늘 우리는 어떠한 사역의 삶을 살고 있는가를 돌이켜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예성에서 자라 예성에서 신학을 하고 예성에서 목회를 하는 28년의 시간을 돌이켜 보면서, 나는 과연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며 겸손하게 일을 해왔는가를 생각해 보니, 나는 수많은 자아자찬 속에서 교만과 오만으로 가득 찬 자신의 추한 모습이 얼마나 많은가를 보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11:29절에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죄인들의 죄를 대속하시고 십자가에 죽으시기 위하여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생애는 낮고 천한 자리에 탄생하시고 애굽에 피신하시고 가난한 자의 집에서 자라시고 가난한 자와 함께 하시고 천한 자 같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낮은 자를 섬기시는 이러한 모습은 모두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마태복음 16: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고 했습니다. 바울은 마지막까지 하나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하여 “나는 날마다 죽노라” “나는 나를 쳐서 복종케 하노라” 자신을 버리고 하나님의 영광만을 나타내기 위해서 몸부림쳤던 사도바울의 모습,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그 안에서 발견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서 우리는 답을 찾아야 합니다.

지금은 영적으로 어두워져가는 시대이지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 목적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이사야 43:7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부름 받은 백성입니다. 처음 신앙의 결단을 회복하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겸손함으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오만이나 정죄의 모습을 버려야합니다. 마태복음 5: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빈 마음으로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너무 많은 것을 가지니 비울 수가 없나요? 비워져야 작은 것의 소중함을 알고 하나님의 은혜의 깊이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남을 높일 수 있는 길은 자신이 낮아질 때입니다. 높은 마음은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보다 높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종일뿐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