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문 목사 (두란노교회)
한국 교회는 130여년 남짓한 짧은 선교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회가 그 동안 성취해 온 양적 성장과 발전은 놀라운 것이었다. 특히 70년대와 80년대에 한국 교회가 이루어 놓은 성장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만한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한국교회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한국 교회 미래 지도」의 저자인 최윤식 박사는 “한국교회는 지금 위기이자 변화의 시기이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앞으로 10년이 한국교회의 마지막 골든타임이 될 것이다.” 라고 말한다. 길게는 10년, 짧게는 5~7년 후면 교회 재정과 출석인원이 절반으로 떨어질 상황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다.
통계청의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 인구부문 전수집계결과’에 따르면, 기독교 인구는 전체 861만 6,000명(18.3%)으로 감소했다. 최윤식 박사는 「한국 교회 미래 지도」에서 한국 사회구조는 저출산과 저사망으로 인한 고령화를 감안할 때 2060년경에는 약 550만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보았으며, 이단에 속한 150~250만 명을 제외하면 300만 명대로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현실이 선교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심각하게 생각해야할 때가 된 것 같다. 이 예측대로 간다면 선교를 할 수 있는 골든타임도 10년이라고 내다볼 수 있고 그렇다면 우리는 그 시간 안에 선교사 파송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한 교회가 한 선교사를 파송하는 제도를 바꿔서 1파송교회, 2파송교회, 3파송교회로 나누어 선교의 힘을 실어줘야 한다. 한 교회가 감당하여 온 것을 협력하여 할 수 있고 협력선교를 하면 무관심하거나 재정이 어렵다고 먼저 선교비부터 줄이게 되어 안정적 선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 상황을 바꿀 수 있다.
선교지에 교회를 하나 건축할 때도 1, 2, 3 파송 교회가 연합하여 건축 할 수도 있고 선교사 귀국 시에는 파송교회 담임목사들과 선교위원들이 함께 모여 선교사역을 보고받고 할 수 있다면 좀 더 효율적일 것이다. 내가 파송한 교회가 아니니까의 생각이 좀 더 사라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선교의 힘을 실어주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21세기의 한국 사회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전문화, 과학 기술화, 정보화, 자동화되는 분위기 가운데서 정치, 경제, 사회 영역에서는 안정과 복지가 보다 잘 이루어질 것이다. 이에 따라 종교에 대한 요구가 감소되고 종교의 기능적 역할이 축소될 전망이다. 그러나 너무 급변할 사회이기에 그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는 교회는 낙후되어 버릴 것이다. 나아가서 한국 교회가 미래의 선교적 성취에 장애 요소가 되는 문제들을 바로 파악하고 새로운 선교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는 바로 지금이다. 새로운 선교 이해와 선교적 실천을 통해서만 21세기의 한국 교회는 성장과 성숙 가운데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