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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안수식을 마치고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2010-06-18 오후 2:31:00    성결신문 기자   


이옥경 목사(우리들교회)

2010년 5월 29일에 인천지방 부평남부교회에서 89회기 목사 안수식이 있었습니다. 2006년 3월 18일에 우리들교회를 개척하고, 목사의 직분으로 안수 받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함께 하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하심은 말로 다 할 수 없이 크고 큰 것이었습니다. 더불어 인천지방회 목사님들의 지지와 기도의 도움은 교회와 저에게 커다란 힘이 되었습니다.

28년 전, 당시에는 늦은 나이라고 하는 29세의 나이에 첫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세상에서 저 혼자만 아들을 낳은 것 같은 기쁨으로 감격하고, 은근히 자랑스럽기도 했습니다. 2주간의 산후 조리를 한 후 밖에 나오니까 이웃의 젊은 애기엄마가 아주 자연스럽게 나를 “00엄마”라고 불렀습니다. 그 순간, 기쁨과 더불어서 당혹감, 민망함, 부끄러움에 대답을 하지 못했던 기억이 새삼스럽게 납니다. 목사 안수를 받고 얼마 되지 않은 지금의 저의 심정이 그 때와 같지 않나 싶습니다. 

30대 초반에 “네가 설교 할 것이다”라는 성령의 감동하심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래서 주일학교 설교를 했고, 학생회 교사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감동이 하나님께서 목회자로서 부르시는 것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어이없게도 개척하고 3년이 지난 50대 중반에 이르러서였습니다. 여러 가지의 여건으로 해서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 설교를 하고, 어떻게 신학을 공부할 것인가”라는 지극히 인간적인 안목에 사로잡혀 있던 저를 하나님께서는 20여 년 동안 많은 연단을 받게 하신 후에 당시 담임목사님을 통해서 거의 강제로 신학교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그 후에 하나님께서는 부족하고 무지한 저를 성령의 지혜로 채우시고  아직은 “목사님”이라는 호칭이 어색하고 스스로도 목사라고 소개하기가 쑥스럽고 부끄럽습니다.

그러나 “목사”의 직분이 어머니의 역할과 많은 부분에서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한 여성으로서 자녀를 낳았을 때의 환희와 감격, 자녀가 자라가면서 변화하는 과정에서 겪어야 했던 아픔과 고통, 기쁨들을 경험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하나님의 교회에서 동역자로 주신 귀한 성도들과 더불어서 영적인 출산과 양육의 과정들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주의 재림의 때가 가까운 이때에 추수하는 일꾼들을 세워나가기를 소원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힘과 능력으로 할 수 없는 이 일들을 감당함에 있어서 지금까지 도우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함께 하실 줄로 믿고 기도하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성령의 감동하심에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하는 교만한 생각은 이제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성령께서 자유롭게 역사하실 수 있도록 자신을 드리고 순종하며 부족하고 또 부족한 저와 우리들교회를 통해서 전능하신 하나님께만 영광이 될 수 있기를 소원할 뿐입니다.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 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던 사도 바울의 고백이 제 사역의 온전한 고백으로 나타나기까지, 주께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해 달려가는 사역자가 되기 위해 기도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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