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6년도에 군종사관후보생(군목)시험에 합격하여 7년의 후보생 기간을 거친 뒤에 2023년에 임관을 하였습니다. 임관하기 전까지는 예성교단 소속 교회에서 전도사, 부목사로서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했었습니다. 그것이 밑거름 되어서 군종목사로서 임무를 수행함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저는 그간 하나님의 종으로서 군목 사역을 하며 여단본부내에 위치한 벧엘교회에서 사역시 2.5배 부흥을 경험하였고, 이후 1대대 메아리 교회 5배 부흥, 2대대 평화교회 4배 부흥, 3대대 승일교회 10배의 부흥을 이루며 이러한 역사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군복을 입고 총 대신 성경을 든 군목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말씀을 전해오며 이땅의 젊은 청년들을 위한 사역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제 저의 경험을 나누고 공유하고자 몇가지 저의 군 선교사역을 보고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제 군생활의 첫 지휘관이셨던 이성재 여단장님은 독실한 불교신자이셨는데, 작년 11월24일 저에게 세례를 받으셨습니다. 육사 생도때 부터 법당을 다니셨다고 하는데, 매일 여단장실에 들어가 찾아뵙고 기도해 드리고 집중적으로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22사단 참모장으로 가셨으며 일대일 제자훈련을 받기로 했습니다. 세례 받기 전 2달 동안 저는 밤마다 이 영혼을 놓고 기도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감사하게 귀한 열매를 맺게 해주셨습니다.
작년 7월에 부임한 GOP 소초 컨테이너 예배당에 부임했을때는 함께 예배를 드리는 용사들은 2명이었습니다. 현재는 30여명이 예배를 드리고 있고, 예배당이 좁아서 밖에서도 용사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갈급한 심령들이 주의 전에 나올 때 불편함과 어려움이 없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러한 부흥의 소식은 지역사회에 전해지며 민간교회와도 돈독한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고성, 속초, 강릉지역의 민간교회와 협력하여 1대대 장병들과 삼겹살 위문을 하는 등의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도움를 주는 손길들이 늘어났습니다. 민간교회와 협력하여 위문을 진행하면 잠시나마 군교회가 부흥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젊은 20대 나이의 믿지않는 청년들에게 교회의 부정적 인식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부대의 요청으로 저는 매주 전입신병 교육을 진행합니다. 모든 기수는 저의 교육을 거친 후 예하 대대로 흩어집니다. 매우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부대에선, 감사하게 어느정도 자유롭게 종교를 전할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해주었습니다. 덕분에 믿지 않는 청년들에게 마음껏 예수님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구천동 중대라는 곳이 있습니다. 하늘이 하루에도 아홉 번 바뀐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가장 척박한 곳이기도 합니다. 약 8년동안 예배가 없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제가 부임하자마자 개척한 곳이고, 컨테이너 예배당은 그동안 창고로 쓰여지고 있었습니다.
컨테이너 예배당이 20명까지 수용 가능한데, 예배인원이 40여명이라 밖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날씨가 너무 추워져서 부대에 협조를 구했고 ‘대피호’라는 곳에서 40여 명의 귀한 용사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곳 GOP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큰 예배당이 있습니다. 승리교회 예배당입니다. 그러나 이 교회는 약 10년 동안 쓰이지 않아서 복구가 힘든 상태에 놓여있습니다. 10년이면 군종목사가 5명이 거쳐가는 기간입니다.
저는 지속적으로 지휘관과 소통해서 복구작업을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고, 복구비용이 감당이 안되어서 여단장님께서 임시로 TOC 취사장에서 예배드릴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습니다. 예배인원이 점점 늘다보니 공간이 협소하여 현재는 취사장 안과 밖에서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예배당 복구가 이루어지면 60여 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곳입니다.
제가 속한 부대 1대대에는 메아리교회라는 곳이 있습니다. 처음 부임했을 때 7명의 용사들이 예배를 드리던 곳입니다. 지금은 50여 명의 용사들이 모여서 예배를 드립니다. 제가 속한 부대 내에서 예배태도가 사장 훌륭한 청년들이 모여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새로 부임한 대대장님 역시 신실하신 집사님이십니다. 앞으로 이곳 메아리교회의 부흥이 더욱 기대되는 곳이기도합니다.
2대대에는 평화교회라는 곳이 있습니다. 처음 부임했을 때, 20여 명의 예배자들이 있었고 현재는 80여 명의 장병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곳 역시 대대장님이 믿음이 돈독하신 분이십니다. 계속해서 부흥하고 있는 교회입니다. 다만, 예배당이 너무 오래되어서 예배드리기 참 쉽지 않은 환경입니다. 비록 환경이 좋지 않지만 기쁨과 감사로 나아가는 용사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지난해 12월 24일 성탄절에는 GOP에서 크리스마스행사를 진행 했습니다. 외부 민간교회의 도움을 받아 간식과 사랑의 선물 전달식을 진행했습니다. GOP 대대장님과 참모부 과장님들이 함께 참여해 주셔서 더욱 풍성하고 의미있는 성탄 전야를 맞이했습니다. 저는 산타할아버지 복장으로, 참모부 과장님 두 분은 루돌프로 섬겨 주시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난 12월 연말에는 GOP 소초를 일일이 방문하여 전 장병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민간교회로 부터 약 1천만 원의 후원을 받아 전 장병들에게 넥워머 및 장갑을 선물했고 부대 안전기도회를 진행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전달되어 예배인원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귀한 열매를 맺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이상과 같이 두서없이 군종장교로서의 사역을 짧은 지면을 통해 성결가족 여러분들께 보고를 드립니다. 살을 에이는 듯한 혹한의 차가운 날씨에도 눈보라를 뚫고 예배를 드리러 오는 용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느낍니다.
군 사역을 하며 이를 방해하고 저를 무너뜨리려하는 악한 영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큰 만큼 마귀의 방해도 굉장합니다. 싸워 승리하는 주의 종이 되도록 기도해주시고, 돕는 자를 붙여주셔서 협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군 교회 재정을 위해서도 성결가족 여러분들의 기도 부탁드립니다. 제 전임자 기준으로 총원 6배 이상 부흥하여 예배인원이 300여 명 이다 보니 간식비가 한달에 최소 300만원 지출됩니다. 여단급 교회는 간부가 적고 철저히 군종목사의 역량에 의해서 움직이는 교회입니다. 저는 현재 매달 200만 원 헌금을 하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시고 힘써주신다면 군 선교에 더 큰 활력이 생길 것 같습니다. 한국교회 청년의 절반이 군대에 있습니다. 영혼 살리는 귀한 일에, 특별히 한국교회 청년을 살리는 귀한 일에 동참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군종장교 대위-이승호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