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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2025-04-28 오전 11:11:00    성결신문 기자   


2024년도에 제30기 해외선교사훈련원 과정을 마친 최준혁 전도사와 김영광 전도사가 각각 일본과 필리핀에서 해외훈련의 시간을 가졌다. 최이삭 목사는 금년 제31기 국내 훈련을 예정하며 최준혁 전도사와 함께 일본 훈련을 하게 되었다. 
단체로 해외훈련을 받던 이전과 달리, 세 명은 본인들이 희망하는 사역지에서 교단 선교사와 함께 지내며 다양한 문화와 현지 이해, 사역의 경험 등을 통해 앞으로 펼쳐질 장기 사역의 첫 발을 딛게 되었다. 세 명 모두 여러 차례의 일본, 필리핀의 경험이 있지만, 이번을 통해 선교사로서 그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열렸으리라 기대해 본다.  

일본 해외선교사 훈련을 마치며... | 최준혁 전도사

가깝지만 먼 나라인 일본에 대한 마음을 품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중인 최준혁 전도사입니다. 함께 훈련을 받았던 최이삭 목사님, 훈련을 진행해 주신 노준환 선교사님과 함께 3월 11일부터 3월 27일의 기간 동안 여러 활동을 하며 일본 선교 현장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훈련에서 모든 과정이 귀하고 인상 깊은 여러 순간들이 있지만 짧게 몇 가지를 나누려고 합니다. 먼저 노준환 선교사님이 계신 소데가우라교회의 교인들이 준비한 환영회였습니다. 각자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홈파티 같은 분위기 속에서 교인들과의 교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이 시간을 통해 현지 교인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나눔을 진행할 때에는 각자 갖고  있는 깊은 고민들도 말씀하셨는데 제가 알고 배웠던 일본인과는 다른 느낌이었고, 선교사님께서는 모든 일본 교회가 이렇지는 않지만, 소데가우라교회의 성도분들은 함께 보낸 긴 시간과 훈련을 통해서 마음을 열 수 있었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이어 요코하마를 방문하면서 일본 최초 교회인 가이칸교회를 보았고, 일본에 살았던 외국인들 그리고 선교사님들의 묘가 있는 야마테 외국인 묘지를 방문한 일정이었습니다. 

이날 거리를 걷다가 한 건물을 보게 되었는데 가이칸교회와 너무나도 비교되는 건물을 보았습니다. 그 건물은 ‘Happy Science’라는 건물이었는데 세계의 온갖 종교를 다 섞은 사이비였습니다. 1층의 로비에서부터 금빛으로 물들어 있던 이 건물을 보면서 행복을 찾기 위해서, 마음의 평안을 위해서 헌신했을 사람들을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일본 메구미오카교회를 방문하여 일본인 목사님과 소통할 수 있었는데 목사님은 일본의 기독교인이 1%에 불과하고 예수는 공자와 맹자 같은 위대한 사상가 정도로만 알고 예수님의 사역과 십자가 사건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고 했습니다. 그렇기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고 하셨습니다. 메구미오카 교회 목사님과 보낸 교제의 시간을 통해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데가우라교회에서 세례를 받는 두 명의 학생과 함께 식사하고 근처 유원지를 방문했던 시간은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여정은 제게 일본 선교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해외선교사 훈련을 진행해 주신 소데가우라 그리스도교회와 노준환 선교사님과 사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일본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힘쓰겠습니다.

필리핀 선교 경험 및 훈련 기록   | 김영광 전도사

나는 3년 차 전도사이다. 그러나 3년 차가 된 지금도 여전히 어리숙하기만 한 것 같다. 현재 나는 필리핀 예성 지방회에 소속되어 있으며, ‘선교사’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사실, 처음부터 그 이름을 꿈꿨던 것은 아니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맡겨진 자리에서 열심히 사역하다 보니, 어느새 필리핀 아이들과 한 지붕 아래서 살고 있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나는 아버지의 영향을 참 많이 받은 것 같다. 아버지는 충북 진천군에 위치한 벧엘교회에서 오랜 기간 목양하고 계신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라면서, 나는 한 가지는 꼭 피하고 싶었다. 

그것은 바로 ’사역‘이었다. 아버지께서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며 자라왔기에, 사역이라는 단어는 내게 무겁고 부담스럽게 다가왔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의 나는 사역이 너무 즐겁고 좋다. 사역할 때가 내가 가장 행복한 순간인 것 같다.

아버지의 영향인지, 나도 학부 시절부터 선교에 관심이 있었다. 다만, 관심만 있었을 뿐, 실제로 선교지에 가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적은 없었다. 그러던 중, 서울 광명교회에서 사역하던 시절 우연한 기회로 선교의 문이 열렸다. 그렇게 선교를 떠나기로 했지만, 곧 문제가 생겼다. 바로 대학원과 영어였다. 

필리핀에는 제1언어인 따갈로그어가 존재하고, 내가 사는 일로일로는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이나 제주도처럼 지역색이 강한 곳이다. 즉, 강한 억양이 섞인 따갈로그와 영어를 동시에 접해야 했다. 이 말은 곧 엄청난 사투리가 섞인 따갈로그의 억양과 섞인 영어를 마주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때마다 나는 기도가 절로 나왔다.

사실 선교지에 처음 도착한 날, 바로 후회했다. 비장한 마음으로 선교사가 되겠다는 결심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다른 문화와 환경에 빨리 적응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하지만 다짐과 현실은 많이 달랐다. 

이제 선교지에 온 지 거의 1년이 다 되어 간다. 돌아보면, 주님께서 나를 많이 훈련시키시고 변화시키셨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현재는 현지 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찬양도 함께 부르고, 말씀도 전하며 다양한 사역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주님의 은혜 덕분이다. 

처음 맡은 사역은 찬양 사역이었다. 영어 찬양은 익숙했기에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따갈로그 찬양은 처음 접하는 문화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따갈로그 찬양에는 특유의 흥이 있다. 

마치 우리나라의 트로트처럼 친근하면서도 신나는 매력이 있어, 늘 기쁨으로 찬양 사역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성가대를 맡게 되었는데, 아이들의 청음 능력에 종종 놀라곤 한다. 또한 제자훈련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성경 교육의 중요성을 더욱 느끼게 된다. 필리핀은 교육 인프라가 어느 정도 갖춰져 있지만, 여전히 많은 아이들이 교육의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지 못한다. 그러나 성경을 배운 아이들은 쉽게 어두운 길로 빠지지 않고, 성경 공부 자체에서 얻는 교육적 효과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선교지에서 가장 긴장됐던 순간을 묻는다면, 단연코 ‘영어로 처음 설교했던 날’이라고 말할 것이다. 내향적인 성격 탓에, 한국에서도 설교할 때마다 늘 긴장했었다. 하물며 외국에서, 낯선 언어로 말씀을 전한다는 건 정말 큰 도전이었다. 하지만 말씀을 전한다는 것은 결국 성도들과 교제하는 것이고, 그 과정은 나를 크게 성장시켰다.

필리핀에서의 선교는 말 그대로 ‘훈련’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많은 어려움과 복잡함 속에서, 나 자신의 부족함과 마주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 모든 과정을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시간이 지날수록 하나님의 행하심을 더욱 깊이 목격하게 된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어쩌면, 하나님과 함께하며 그분의 일하심을 깨닫는 순간에 느끼는 평안이 진정한 행복일지도 모른다. 항상 나를 위해 힘써주시는 아버지와 어머니, 오진한 선교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나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분들이 계시기에 나는 오늘도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다.

“일본은 전도의 기회의 땅이며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땅” | 최이삭 목사

하나님께서 주신 선교라는 사명을 가지고 떠난 일본. 내가 공부하고 생각했던 일본은 폐쇄적이고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며 복음을 전하기가 너무나도 힘든 나라였다. 희망이라고는 찾기 힘든 나라, 그래서 선교사들의 무덤이라고도 불리우는 나라! 하지만 하나님께서 일본과 일본 사람들에 대한 긍휼의 마음을 부어주시고 난 이후에는 그 어떠한 어려움과 현실적인 문제들이 눈에 보이지 않게 되었고, 그렇기에 이번 선교 훈련이 더욱더 기대되고 하나님께서 보여주실 놀라우실 역사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떠나게 되었다.

훈련 3일째 되는 목요일 저녁에 목자모임과 훈련생 환영 식사를 가지게 되었다. 각 목장을 맡은 목자들이 서로 음식을 준비해와서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마치 한국 교회에서 한국인들이 나눔을 하는 착각이 들었다.

내가 생각하는 일본인들은 이렇게 마음을 열지 않는데, 너무나도 솔직하게 그 속마음을 꺼내는 그 모습을 보고 나는 가슴이 벅차오르는 희망을 갖게 되었으며,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한다면 그 어떠한 불가능도 없음을 내 두 눈으로 체험하는 너무나도 귀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그때 “아! 이들은 언어와 문화만 다를 뿐, 한 하나님을 믿는 나와 같은 그리스도인, 예수님의 제자구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선교사님은 이러한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 10년, 20년을 헌신하신 결과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선교사님을 통하여 그 긴 시간을 사랑을 쏟게 하시고 결국 이렇게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하셨다. 그렇다면 그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나에게도 그 마음을 부어주셔서 비록 그 시간이 길고 더디더라도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반드시 이 땅에 부흥의 역사를 일으키실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또 한 가지 잊을 수 없는 것은 메쿠미오카교회에 방문해서 오오츠카 아쿠히고 목사님과 대화를 나눴을 때이다. 오오츠카 목사님의 교회는 코로나 이전까지는 가정교회를 활발하게 하고 있었고 MEBIG을 활용하여 다음 세대 사역도 열심히 하고 있었다. 

특히 어린이부 교사들은 사비를 들여서까지 MEBIG용품을 구입하여 다음세대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전하는 건강한 교회였다. 교회를 둘러본 후 오오츠카 목사님 사택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목사님께서는 코로나 휴유증으로 인하여 길게 말씀을 하지 못하셨지만, 열정적으로 자신의 사역을 말씀해주시고 여러 질문들에 대해 답변해주셨다.

나는 일본인들의 전도가 정말로 쉽지 않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질문을 드렸고 목사님께서는 너무나도 의외의 답변을 해주셨다. 일본이 바로 전도의 기회의 땅이며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땅이라는 말씀이었다. 일본 사람들의 99%가 예수님을 믿지 않으니 지나가는 모든 사람이 전부 전도의 대상이라고,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가 누구인지는 알고 있거나 들어 본 적이 있는데,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많다고 말씀해주셨다. 

나는 목사님의 모습을 보며 다시 한번 하나님께서 이 땅에 얼마나 많은 사랑을 품고 계신지를 느끼게 되었다.

내가 일본을 선교지로 정한 이유도 바로 하나님께서 이 마음을 나에게 주셨기 때문이다. 이 땅에 복음에 대해 죽을 때까지 한 번도 듣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이들에게 단 한 번이라도 복음을 전해주고 구원해주고 싶다는 하나님의 그 간절한 긍휼의 마음이 나의 마음에 부은 바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는 앞으로 내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일본에 부흥의 불길이 타올라 그 땅의 모든 우상들이 무너지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높아지게 만드실 것을 확신하며 기대한다.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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