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방회 창원성지교회(정진웅 목사)가 지난 8월 14일부터 19일까지 인도네시아 데폭과 반둥에서 해외단기선교를 진행했다. 이번 단기선교를 위하여 작년 11월에 정탐을 다녀왔고, 올 2월에는 현지 선교사를 초청해서 선교보고를 들었다. 단기선교를 출발하기 수 개월 전부터 매 주일마다 기도회로 모였고, 선교지에 대한 이해, 현지언어로 복음전하기 훈련, 이미용 봉사를 위한 실습 등으로 계속 준비했다.
그리고 선교지에 필요한 물품들(아이들을 위한 학용품 및 한국 과자, 성인들을 위한 의약품과 라면 등)을 마련했다. 반둥 지역은 이슬람 세력이 강력한 지역이고 매우 전통적인 지역이라서 그 지역 리더들에게(우리나라의 이장이나 읍장 같은) 허락을 받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방문하는 지역마다 지역 리더들을 위한 선물을 별도로 준비해서 전달했다.
단기선교는 무엇보다 영적 전쟁임을 계속 강조하며 기도로 준비했는데, 출발 전부터 다양한 간증들이 생겨났다.
그렇게 열심히 준비해서 11명(중학생 2명 포함)의 단기선교팀이 선교지로 가게 되었다. 김해공항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직항 항공편이 없어서 경유해서 갈 수 밖에 없는데, 직항이었다면 7시간 걸릴 거리를, 출국 때는 11시간, 귀국 때는 14시간이 걸렸다.
데폭에 있는 현지인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함께 드리는데, 언어가 통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대표기도자의 기도에 큰 은혜들을 받았으며 찬양 시간에는 마음이 뜨거워졌다고 이구동성으로 간증했다. 한 성령 안에서 예배드린다는 것을 실감하는 시간이었다.
정진웅 목사는 한국교회의 선교역사와 부흥에 대하여 설교했는데, 현지 교인들이 큰 도전을 받고 설교시간 내내 박수를 치면서 아멘으로 화답했다. 선교팀에서 준비한 인도네시아 찬양을 특송으로 불렀고, 현지교회에서 답가 형식으로 특송함으로써 서로가 서로에게 은혜의 통로가 되는 복된 주일이었다.
반둥에서는 3명의 현지인 선교사와 그들의 선교지를 방문했다. 선교팀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A선교사의 사택이었다. 고산지대 중에서도 산 꼭대기에 위치한 사택은 집이라기 보다는 짐승 우리 같았다. 최근 두 번이나 실연을 했다는데, 아마도 사택 문제가 큰 걸림돌이라 생각된다.
결국 새로운 사택을 건축해 주기로 결정하고 지금 진행중이다. 이제 시작했지만 벌써 다 지어진 집에 A선교사가 결혼하고 자녀를 출산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꾸려나가는 모습을 믿음의 눈으로 보고 있다. 이미 믿음으로 이루어진 것을 믿고 설레는 마음으로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고 있다.
창원성지교회에서 후원하는 B선교사의 선교지에서는 우리가 마치 K팝 스타라도 된듯, 엄청난 환대를 받았다. 선교팀이 방문한 날이 인도네시아 독립기념일(8월 17일)이어서 동네 운동회가 열렸는데, 시골 동네 잔치에 외국인들이 방문하는 일은 흔한 일이 아니고, 무엇보다 한류의 열풍이 뜨거워서 한국 사람들이 방문하는 것을 기뻐했다.
선교팀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이런 환대는 평생 처음이라면서, 앞으로 어디가서 이렇게 환영받아 보겠냐며 감격해 했다. 그 운동회의 시상 상품들을 한국에서 준비해 갔고, 현지인들과 어울려 함께 뛰고 달렸다. 한쪽에서는 여러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를 했다. 한국헤어스타일이라면서 매우 좋아하는 그들을 보면서 한류는 선교에 중요한 도구라는 것을 실감하는 시간이었다.
인도네시아는 법적으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다.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6개의 종교 중에 기독교도 포함된다. 하지만 세계에서 무슬림 인구가 제일 많은 나라가 인도네시아다. 이슬람이 공식적인 국교는 아니지만 실질적인 국교라 할 수 있다.
지역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특히 선교팀이 방문한 반둥이라는 지역은 강성 이슬람 지역으로 분류된다. 인도네시아의 이슬람이 비록 세속 이슬람으로 분류된다고 하지만 복음을 전하는 것에 장애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영적 전쟁의 현장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선교팀은 매일 밤마다 모여서 기도회를 했다. 비록 큰 소리를 낼 수는 없었지만 오히려 더 간절한 마음으로 작지만 뜨겁게 기도했다.
하나님이 선하게 인도하셨다고, 은혜라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고 모두 간증했다. 한 사람도 아프지 않고, 마음 상하지 않고, 음식에 잘 적응하고, 잠도 잘 자고, 매일이 은혜였다. 내년 독립기념일에 다시 방문해서 한국전통 놀이도 가르쳐주자고 한다. A선교사의 건축된 사택을 직접 보고 싶어서 내년에 꼭 다시 오겠다고들 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여정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오래 준비하고 무엇보다 영적무장을 단단히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창원성지교회는 올 봄에 네팔에도 단기선교를 다녀왔다. 몇 해 전부터 교류하던 네팔현지교회에 건축비를 지원했고, 2층 건물이 완공되어서 봉헌예배에 초청을 받아서 다녀왔다. 봉헌예배와 함께 임직식을 진행했고, 다른 교회들도 방문했는데, 가는 곳마다 열렬한 환대를 받았다.
네팔과 인도네시아 외에도 여러 나라 여러 선교사들을 후원하고 있는데, 단순 후원에 그치지 않고, 실제적인 협력 사역을 계획하여 추진하고 있다. 창원성지교회의 비전은 신앙의 역량을 선교로 나타내는 것이다. 그 비전을 따라서 선교에 열정을 쏟고 있다.
<창원성지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