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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성장이 멈춘 시대, 지역과 함께 답을 찾다
주님앞에제일교회 ‘서울형 키즈카페 금천구 3호점’ 개설 예정
2026-03-16 오전 10:48:00    성결신문 기자   



한국교회가 성장 정체와 사회적 신뢰 하락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목회 방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주님앞에제일교회는 최근 ‘서울형 키즈카페 금천구 3호점’ 개설을 앞두며 교회가 지역의 삶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이번 서울형 키즈카페 개설은 단순한 시설 확충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교회가 지역의 필요에 귀 기울이며 공공 영역과 협력해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교회의 자생력과 공공성을 동시에 보여준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 사업은 안전한 실내 놀이 공간을 제공해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아이들의 놀이권을 보장하기 위한 공공 돌봄 정책이다. 맞벌이 가정이 많은 도시 환경에서 특히 의미 있는 사업으로 평가되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금천구 역시 젊은 가정이 꾸준히 늘고 있는 지역으로, 아이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놀이 공간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러한 지역의 필요 속에서 주님앞에제일교회는 이를 목회적 사명으로 받아들이며 협력의 길을 선택했다.

교회는 공간 제공과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와 연결되고, 행정기관은 정책과 운영을 지원하면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공동체 공간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교회는 지역과 단절된 종교기관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이번 사역을 이끈 담임 노윤식 목사는 “교회는 지역과 떨어져 존재할 수 없으며 하나님이 맡기신 공동체 안에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목회 방향성을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과 가정이 건강하게 세워질 때 지역도 살아나고 교회 역시 함께 건강해진다”고 말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교단 안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 교단 내에서도 지역을 섬기는 사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양천구에 위치한 신월동교회가 교단 내에서는 처음으로 서울형 키즈카페를 통해 아동 돌봄과 가족 중심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교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단순한 프로그램의 성공 여부를 넘어 목회의 방향성과 관련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보고 있다. 교회가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다음 세대를 세우는 사역에 집중할 때 교회의 존재 이유와 사회적 신뢰 역시 자연스럽게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목회 철학과 현장 사역은 교단 내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 노윤식 목사는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서울중부지방회 제38회 정기총회에서 제105회기 예성 부총회장 후보로 만장일치 추대를 받았다. 지역과 다음 세대를 향한 실천적 목회 경험이 교단의 미래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교회 성장이 쉽지 않은 시대일수록 교회의 본질과 역할을 다시 묻는 움직임이 필요하다. 금천구 주님앞에제일교회의 이번 사례는 교회가 지역과 함께 걸어갈 때 어떤 변화가 가능해지는지를 보여주며, 교회가 세상 속에서 신뢰받는 공동체로 서기 위한 길이 어디에 있는지 다시 생각하게 한다.

(주님앞에제일교회 제공)
기자 : 성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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