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준 목사(흰돌교회)
그리스도 예수의 성탄은 이중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죄 아래 신음하던 우리 인류에게는 구원의 기쁜 소식이요 평화의 메시지입니다. 그러나 창세 이래 죄와 사망으로 우리를 옥죄고 있던 사단에게는 심판의 소식이요 파멸의 메시지인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속죄의 은총을 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선물하시기 위해, 우리 인생들을 짓누르고 있던 어둔 세상 주관자인 사단을 멸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이 놀라운 사건은 이미 아담의 범죄 당시에 계시되었던 것으로서(창 3:15) 하나님의 때가 찬 경륜에 따라 마침내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그리스도께서 성탄하신 것은 영혼 세계에서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1. 죄악을 심판하러 오신 예수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를 단지 사랑의 주님 평화의 왕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물론 사랑하는 당신의 백성에게는 그리고 당신의 뜻에 순종하며 거룩하고 경건한 삶을 추구하는 성도에게는 은혜의 주님이요 화평의 왕이십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부패하고 도덕적으로 추악한 인생들에게는 가까이 하기에 너무나 두려운 존재입니다.
왜냐하면 주 예수께서는 이 땅에 죄를 도말하기 위해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전하신 첫 마디가 “회개하라”(마 4:17)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모든 인생들은 그리스도를 기쁨으로 환영하고 화평의 주님으로 맞아드리기 위해서는 먼저 회개의 자리에 나아가 자신의 죄를 통회 자복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예수께서는 범죄한 인간을 회개의 자리로 인도하실 뿐만 아니라 회개한 그들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죄악을 도말하시고 바로 그 자리 그 심령에 주님의 나라를 건설하기를 원하십니다. 회개하고 예수를 영접한 성도는 지금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일꾼으로 쓰시고 축복하십니다.
2. 생명을 주시러 오신 예수
예수께서는 탄생하시는 그 시간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아야 했으며 마침내 십자가 형틀에 매달려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오히려 십자가에서 죄와 사망의 권세를 꺾으시고 영원히 승리하셨던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모든 인생들은 속죄의 은총과 더불어 영원한 생명의 은총을 허락받았습니다. 예수께서는 우리 죽을 인생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 친히 죽으셨고 부활하신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지금 믿는 이의 영원한 생명의 떡이 되시어(요 6:51) 영생을 얻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를 받게 하십니다.
3. 자유를 주시러 오신 예수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시기 전에 인류는 모두 죄의 종이요 사단의 종이었습니다. 그러기에 모든 인생들은 영육이 결박당하였으며 늘 불안하고 두려움에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죄의 권세를 물리치심으로 죄와 사망의 지배하에 신음하고 있던 인류에게 진정한 자유와 해방의 기쁨을 안겨 주셨습니다(고전 15:45). 아무리 큰 죄인이요 흉악한 범죄자라 할지라도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십자가의 공로를 의지하기만 하면 더 이상 정죄는 없을 것입니다. 그 인생에게는 아무도 옥죌 수 없는 생명력이 넘치는 자유와 해방감으로 충일할 것입니다.
예수의 성탄은 평화의 시작이며 또 한편으로는 전쟁의 끝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사단의 권세를 파멸하심으로써 영적 전쟁을 종결지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를 구주로 믿어 구원 받은 모든 인생에게 진정한 평화, 기쁨과 자유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주의 재림을 사모하는 성결가족들이여 원망과 불평 대신에 감사와 찬송의 삶을 살아갑시다. 아기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이 성탄절 아침에 감격과 기쁨을 안고 주님 앞에 나아갑시다. 그리고 그 옛날 천군 천사들처럼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를 노래합시다. 마라나타. 주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