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주님이 주시는 평안함으로 문안드립니다. 저희 가정은 지난 2002년 선교지 알바니아로 떠나 사역을 하던 중 2009년 4월에 소속 선교부의 지도에 따라 강선교사의 치료와 건강회복을 목적으로 한국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저희 부부만이 아니라 자녀들에게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신실하신 주님께서는 여러모로 그 이후의 시간들 속에 저희들을 돌보아 주시고 훈련의 시간을 갖게 하셨습니다.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기존 파송교회를 내려놓는 아픔이 있었지만 주님의 인도로 고척동에서 새로운 교회를 섬길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지난 2년 반이 넘는 시간 동안 주일학교와 청년회, 선교위원회 등 저희 부부가 함께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길 수 있었고 특히 주 선교사에게는 목회를 좀 더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명지대학교 아랍 지역학과에서 이슬람과 그들의 문화에 대하여 배우며 3년의 박사 과정을 2년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아직 논문이 남았지만 당초 학업을 위한 한국 방문이 아니었기에 귀한 배움의 기회를 갖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이제 저희 가정은 다시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며 알바니아로 떠나려 합니다. 모든 것을 다시 처음부터 준비하고 실행해야 하기에 선교지를 향한 한걸음 한걸음이 쉽지만은 않지만 지금까지 인도하신 주님의 신실하심에 신뢰를 갖고 순종의 자리를 향해 가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떠나기 전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감사 인사를 전하지 못함에 죄송합니다. 다시금 알바니아로 떠나는 발걸음에 동역자 여러분들의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알바니아를 주의 복음으로 회복시키시고 발칸반도를 향한 복음의 전진기지가 되게 하소서 2. 날마다 주님을 예배하는 거룩한 예배자로 서게 하소서 3. 사고와 위험으로부터 안전케하시고 가족 모두 건강하게 사역하게 하소서 4. 선교사 자녀가 아니라 작은 선교사로 살아가는 자녀들 되게 하소서

주준성 강은경(한결·한희)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