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이 활성화되면서 교회 내의 비윤리적 문제를 지적하며 비판자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목회자의 비도덕성, 교회 세습 등에 문제를 제기하고, ‘안티기독교’라고 지칭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 목회자와 교회의 문제뿐만 아니라 단군상 파괴와 같이 영적투쟁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진 극단적인 행동, 대형 교회 목회자들의 반공주의 및 친미 정치관 등이 다양한 언로를 통해 전파됐다. 현재 안티기독교는 교회의 비윤리성, 극우정치관, 권력화, 종교적 독선에 대한 문제제기 차원을 넘어섰다. 성경과 신학에 대한 근본적인 비판과 부정으로 까지 발전했다.
인터넷 활성화로 세력 응집
특정한 종교에 대해 이렇게 극단적인 비판이 이루어지는 사례는 드물다. 정치권력에 항거하는 민주화운동, 경제 권력에 대항하는 노동운동에 이어, 종교 권력의 해체 운동이라고 생각될 정도다.
한국 사회 속에서 기독교 반대 운동이 체계적으로 공론화 된 것은 오래됐다. ‘안티기독교’와 ‘개독교’라는 말은 1990년 후반 본격적으로 사용됐지만, 이미 1993년부터 교회와 목회자의 비상식적이고 비도덕적인 행동을 비판하는 글들이 인터넷에 올라온다. 이들이 커뮤니티를 만들어 조직적으로 교회의 문제들을 나누기 시작하면서 ‘안티기독교’ 운동이 본격화 됐다.
이들에 대한 교회의 대응은 소극적이고 적대적인 방법이었다. 교회는 안티기독교의 비판에 “일부 극소수의 사례이고 대부분의 많은 교회와 목회자는 그렇지 않다”고 항변했다. 그리고 안티기독교의 주요 소통 매개체인 인터넷이 교회를 망친다고 비판했다.
급격한 안티기독교 확산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는 안티기독교 커뮤니티는 대략 50여 개 정도이다. 안티기독교 사이트 중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는 반기독교시민운동연합(이하 반기련)의 경우, 회원수가 1만7천7백여명이 넘고, 하루 최대 접속자수 1만2000명, 하루 평균 접속자수 1000~2000명, 지금까지 426만 명 이상이 사이트에 접속했다.
반기련 사이트(hwww.antichrist.or.kr)는 회원들이 의견을 개진하는 토론방과 전문가의 칼럼, 전문적으로 성경의 내용과 역사를 비판하는 안티바이블, 목회자와 교회 범죄를 자료를 모아놓은 자료실과 커뮤니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목회자의 비윤리성과 범죄와 교회의 비판을 넘어 기독교 교리에 대한 문제제기 등 기독교에 대한 거의 모든 내용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이제는 온라인을 넘어 전문서적과 문서 출판 등 오프라인으로 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며 현재는 성경을 유해도서로 지정해야한다는 ‘바이블 19금 지정 촉구를 위한 천만인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그 규모와 활동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