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8사단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건으로 전국민이 충격에 빠져있는 사이 같은 사단 소속 병사 이모(23) 상병과 또 다른 이모(21) 상병이 서울 노량진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처럼 사회 전체에 만연한 생명경시 풍조에 진정한 해결책이 속히 마련되어야 한다.
지난 1일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은 생명문화(공동대표 박인주)와 업무 협약식을 갖고 생명 존중과 생명문화 확산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생명문화는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과 줄어들지 않는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범국민 생명운동을 전개해 왔으며, 오는 2019년까지 5년간 하루 평균 자살자 수 19명을 절반으로 낮추기 위한 생명 2019를 선포하고 종교계, 시민사회, 국민들이 참여하는 범국민적인 생명 존중, 생명사랑, 생명지킴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한교연과 생명문화는 앞으로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교육 및 자살예방 활동을 위해 교류·협력, 생명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협력, 생명사랑 실천을 위한 생명주간 지정(생명 존중 설교) 등 생명공동 사회구현을 위해 상호 협력, 생명문화 확산을 위해 기타 필요한 사항에 적극 협력한다 등 4개 항을 함께 실천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윤일병 구타 사망사건의 전말이 알려지면서 군 개혁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소장 정진우)는 ‘병영문화 개선 및 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교회협 인권센터는 “최근 알려진 윤모 일병의 부대 내 구타사망 사건의 전말은 국민들을 큰 충격에 빠뜨렸다”며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한 병사들의 인권과 자율성이 보장 받지 못하는 상황을 바라보며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인권센터는 성명을 통해 “이제라도 군은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더 이상 말로만 하는 재발방지 대책이 아니라 대대적인 군 개혁을 통해 병사들의 인권이 유린당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사건 사고를 관리소홀로만 바라보는 안일한 인식과 군대내의 최소한의 폭력은 필요하다는 구시대적인 인식을 버리고 병영 문화 자체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생명은 하나님의 것이며 인간이 인간의 생명에 손을 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예수는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기 위해서 오셨다. 군대에서도 사회에서도 이러한 예수 생명의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